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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터 몰고 온 농민들 막은 방배서장,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발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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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7도의 추위에 시민들을 물리적으로 봉쇄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구속을 촉구하며 트랙터를 몰고 온 농민을 서울 서초구 남태령고개 인근에서 저지한 경찰에 대한 고발장이 제출됐다.


트랙터 몰고 온 농민들 막은 방배서장,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발돼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봉준 투쟁단이 윤석열 대통령 구속 등을 촉구하며 트랙터 상경 시위에 나섰다가 20시간 이상 대치를 이어간 22일 서울 서초구 남태령 인근에서 트랙터들이 멈춰 서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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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호 변호사는 22일 "경찰이 서울 남태령 집회 현장에서 영하 7도의 추위에 시민들을 물리적으로 봉쇄해, 식수·화장실·방한물품 등 기본적인 인권 보장을 전혀 허용하지 않은 행위를 고발한다"며 "이로 인해 시민들이 생존 위협에 처했고, 이는 직권남용, 경찰관직무집행법 위반, 헌법상 기본권 침해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 생명과 신체 및 재산의 보호'가 경찰의 기본 임무이지만, 남태령 현장에서 경찰은 오히려 (시민들을) 극심한 위험에 노출시켰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봉준 투쟁단'은 전날 낮 12시께 과천대로를 통해 서울로 진입하려다 서울 서초구 남태령고개 인근에서 경찰에 저지됐다.


이들은 용산 대통령 관저와 광화문 촛불집회 현장으로 이동하려 했지만, 경찰은 교통 불편을 이유로 차벽을 설치해 진입을 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전봉준 투쟁단'은 시민들과 함께 밤샘 시위를 이어갔고, 이 과정에서 집회 참가자 2명이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연행되기도 했다.




최태원 기자 peaceful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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