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가 가짜뉴스 진원지"
"대선 시즌에 더 기승 부릴까 걱정"
차기 대선 출마를 기정사실화 한 홍준표 대구시장이 "요즘은 유튜브가 가짜뉴스의 진원지가 되었다"고 직격했다.
홍 시장은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또 대선 시즌이 되면 더 기승을 부릴 것 같아 걱정"이라며 "자극적인 섬네일로 사람들을 현혹하여 돈벌이하는 틀딱 유튜브는 이제 좀 사라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틀딱'은 '틀니를 딱딱거리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노인을 비하하는 말이다.
"유튜브 채널 홍카콜라를 만든 지도 어느덧 6년이 지났다"며 "처음 만들 때는 언론이 너무 편향적이고 앞으로 1인 미디어 시대가 올 거라고 확신하고 만들었는데, 요즘은 유튜브가 가짜뉴스의 진원지가 되었고 선동의 진원지가 되고 있어 유감"이라고 개탄했다.
앞서 언론 인터뷰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평가하며 "세상에 저렇게 허술하게 계엄 하는 건 처음 본다. 극우 유튜버들한테 현혹됐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최근 홍 시장은 윤 대통령 탄핵정국으로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자 대선 출마 가능 수위를 한층 높이고 있다.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와의 연루설에 강하게 선을 긋고 지난 대선 당시 상황을 재소환, 보수 정권 재창출 가능성에 희망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 그것이다. "윤 정권과 차별화 시점은 4년 차 때부터라고 생각했지만 너무 일찍 와 버렸다"고 아쉬움도 전하면서도 "한 가지 다행스러운 것은 이 땅의 보수세력은 아직도 건재하고 상대가 범죄자·난동범 이재명 대표라는 것"이라고 덧붙이며 보수정권 재창출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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