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산간과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지난밤부터 새벽까지 많은 눈이 내리면서 강원지역 주요 국립공원 등산이 제한되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설악산 18개소, 오대산 7개소, 치악산 14개소 등 국립공원 탐방로 39개소를 통제하고 있다.
전날 오후 7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대화(평창) 11.4㎝, 면온(평창) 10.3㎝, 상서(화천) 10㎝, 화천 9.1㎝, 마현(철원) 8.3㎝ 등의 눈이 쌓였다.
산지는 진부(평창) 10.8㎝, 구룡령 10.1㎝, 평창용산 9.8㎝, 대관령 8.6㎝ 등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다만 오전 8시를 기해 횡성, 원주, 철원, 화천, 홍천 평지, 춘천, 양구 평지, 인제 평지의 대설주의보는 해제됐다.
평창 평지, 영월, 정선 평지, 강원 북부·중부·남부 산지에 발효된 대설주의보는 유지 중이다.
현재까지 집계된 강원도 내 폭설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전북 진안·장수, 충남 계룡, 충북 단양, 경북 봉화군 평지·경북 북동 산지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눈이 5㎝ 이상 쌓일 것으로 예측될 때 내려진다. 눈길 운전이나 보행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무주·청주·충주·제천·음성·진천·괴산을 비롯해 영주·상주·문경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기상청 관계자는 "일부 지역 대설특보는 해제됐으나 오전까지 내륙과 산지를 중심으로 강한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눈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유리 기자 yr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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