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창단, 매주 연습 실력 쌓아
14일 첫 공연 관객 200여명과 호흡
부산대학교 미래시민교육원(원장 이기영)은 발달장애인과 부산대 구성원이 함께하는 ‘꿈나래 합창단’의 창단연주회 ‘행복한 동행’을 지난 14일 교내 10.16기념관에서 개최했다.
올해 1월에 창단된 ‘꿈나래 합창단’은 부산대 미래시민교육원이 발달장애인을 위한 문화예술중심 비학위과정으로 운영하는 ‘PNU 꿈나래대학’의 재학생·수료생과 학부모, 부산대 구성원이 함께하는 단원 30명의 합창단이다.
꿈나래 합창단은 차별 없이 누구나 음악적 재능을 발휘할 수 있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소통하며 노래한다. 단순한 음악 공연이 아닌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허무는 ‘다름이 아닌 함께’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꿈나래 합창단의 공식적인 첫 활동인 이번 창단연주회는 행복한 동행, 사랑과 감사, 삶과 투쟁, 비상의 총 5부로 진행돼 200여명의 관객과 호흡했다.
이날 공연은 Wonderful, Wonderful(Johnny Mathis 곡)로 활기차게 무대를 시작해 뮤지컬 레미제라블 OST,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고맙소, 아름다운 나라, Permission to dance를 비롯해, 관객과 출연진이 함께 부르는 노래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였으며, 퍼커션 조영진의 특별 공연과 협연도 큰 박수를 받았다.
꿈나래 합창단이 창단 1년 만에 지금의 연주 실력을 갖추게 된 것은 창단 이후부터 매주 토요일 단원들이 미래시민교육원에 모여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 낸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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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나래 합창단 강영심(특수교육과 교수) 단장은 “합창을 통해 단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귀중한 존재임을 확인했고, 깊은 연결감을 느꼈다.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넘어 다양한 사회 구성원이 사랑과 공감으로 하나 되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가는 데 기여하는 합창단이 되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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