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사도 낮추고 노후 산책로도 재포장
경기도 이천시 창전동의 온천공원이 보행약자를 배려한 '무장애나눔길'로 탈바꿈했다.
이천시는 18일 온천공원 무장애나눔길 준공을 기념해 김경희 시장, 창전동 사회단체장 등 30여 명이 참석해 걷기 행사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온천공원 무장애나눔길 조성 사업에는 21억34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예산은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복권기금을 재원으로 추진한 '녹색자금 무장애나눔길 조성사업' 대상지 선정으로 확보한 16억3400만원에 시비 5억원을 더해 마련했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무장애나눔길 1655m를 조성하고 노후 산책로 1149m도 재포장했다. 산책로에는 그늘 쉼터 2곳과 벤치 14개도 설치했다. 조성 과정에서 경사가 심한 663m 구간에는 천연목재의 툇마루길을 설치해 경사도를 낮추고 노후 산책로 547m를 재포장하는 한편 기존 보도 455m를 연결해 보행약자의 접근성을 높였다. 공원 내 자연 황톳길 역시 길이를 40m 늘리고 신발장, 벤치 등도 추가했다.
황병구 이천시 공원녹지과장은 "이번 무장애나눔길 조성으로 공원 접근성이 향상돼 모든 시민이 편리하게 즐길 수 있게 됐다"며 "다른 공원에 대해서도 무장애 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사업을 계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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