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세브란스빌딩·그랜드센트럴 빌딩 사이
소형 건축물 9개동 밀집한 남대문로5가 84-1
지상 2층에 공공임대업무시설 지어 기부채납
서울역 연세세브란스 빌딩 인근에 최고 20층 높이의 업무시설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제17차 도시계획위원회 개최 결과 '남대문로5가 84-1 일원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정비계획 결정안'이 수정가결됐다고 19일 밝혔다.
남대문로5가 84-1 일대는 서울역 전면에 이미 개발된 연세세브란스 빌딩과 그랜드센트럴 빌딩 사이에 위치한다. 30년 이상 된 소형 건축물 9개동이 밀집한 구간이다. 이번 정비구역 지정으로 건축물 기부채납 등에 따라 용적률 842% 이하, 높이는 100m 이하로 결정됐다.
건축계획(안)을 보면 지상 20층 규모의 업무시설 1개동이 조성된다. 지하 2~지상 1층에는 세종대로변 가로활성화를 위한 근린생활시설을, 지상 3~20층에는 업무시설을 배치한다. 지상 2층에는 공공임대업무시설을 조성해 기부채납한다.
사업지는 기존 노후건축물로이 돌출돼있어 시민들의 보행에 불편함이 있었다. 시는 정비계획에 세종대로변에 가로휴게형 공개공지를 조성해 서울역에서 남대문으로 이어지는 보행공간의 연속성을 확보하도록 했다. 지상1층 근린생활시설과 연계할 수 있도록 공개공지 내 휴게시설도 배치한다.
서울시는 "이번 정비구역 지정으로 서울역 일대 상업지역에 적정 규모 이상의 업무복합 개발을 유도해 도심활성화와 도심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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