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사이버 위협 대비 비상대응 점검회의 개최

금융감독원과 금융보안원은 17일 457개 금융회사와 함께 사이버 위협에 대한 선제 대응을 위한 '금융IT 비상대응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최근 상황에 따른 해킹 등 사이버 위기 발생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외부 위협으로부터 금융IT의 안전한 운영을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는 은행, 금융투자, 보험, 저축은행, 여신전문금융회사, 전자금융업체 등이 참여했다.

금보원의 점검 결과에 따르면, 최근(11월 말~12월 초) 침해 시도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7% 감소했으며, 현재까지 해킹이나 디도스 등의 특이 공격 징후는 포착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은 향후 비상사태 발생에 대비해 ▲재해·중요 장애 대비 자체 비상대응체계 점검 ▲해킹·디도스 등 사이버위협 보안관제 강화 ▲금융전산 위기경보 '주의' 단계에 준하는 대응활동 유지 등의 대응 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또한 금감원은 향후 금융보안 유관기관과의 정보공유 채널을 구축하여 이상징후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통합관제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박유진 기자 geni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