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 양식 산업 개선 촉구 건의안’ 대표 발의
신의준 전남도의원(더불어민주당·완도 2)은 전복 양식 위기 극복을 위해 대표 발의한 ‘전복 양식시설 개선 촉구 건의안’이 전남도의회 본회의를 통과 의결됐다고 18일 밝혔다.
신의준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00년 약 20t에 불과한 국내 전복 양식생산량은 2022년 2만1,964t으로 증가했으나, 과잉생산과 홍수 출하로 산지 가격 하락이 반복되고, 밀식 양식으로 인한 조류 소통 불량과 어장 환경 악화 등으로 어업인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신 의원은 “전복은 '바다의 산삼'이라 불릴 만큼 영양학적으로 뛰어났지만, 과거 비싼 가격으로 국민들이 쉽게 접하기 어려웠다”며 “지난 2001년 가두리를 이용한 대량 양식생산기술이 개발돼 전복 생산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해 온 국민이 즐기는 수산물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전복이 과잉생산과 산지 가격 하락, 밀식 양식으로 인한 어장 환경 악화 등으로 구조적 위기에 처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복 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제도 개선과 지원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현 상황이 지속되면 전국 전복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완도 지역에 큰 피해가 발생하고, 국내 전복 산업 전체가 위기에 처할 수 있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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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어장 환경 개선을 위해 생산성이 저하된 양식 면허지를 조류 소통이 원활한 해역으로 이전하는 ‘어장 재배치 사업’과 밀식 양식 시설 감축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방치된 가두리 시설 철거, 어업인 전업 지원, 생활 안정 대책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해결책이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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