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10시 광주 풍암운리성당서
영화 ‘택시운전사’의 실제 주인공 김사복의 40주기 추모 미사가 광주에서 열린다.
관객 1,000만명을 돌파한 영화 ‘택시운전사’는 광주민주화운동과 군사정권이 숨기려 했던 5·18의 진실을 외부로 전한 독일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 그리고 숨겨졌던 조력자 택시운전사 김사복을 다룬 실화다.
김사복추모사업회는 김 씨의 제40주기 추모 행사를 오는 19일 오전 10시 광주 서구 풍암운리성당에서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추모 미사는 김선웅 주임 신부가 집전하고, 강론 시간에 김 씨 추모 영상을 상영한다.
현재 망월동 구묘역에 힌츠페터 추모비와 김 씨의 유해가 안장돼 있다.
추모사업회 고문을 맡은 박석무 다산연구소 이사장은 “단순히 과거를 되짚는 자리가 아니라 한 인간의 용기와 희생이 오늘의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를 되새기는 시간이다”며 “고통 속에서도 서로를 돌보고 사랑했던 인류애적 실천의 상징이며, 그분의 삶을 통해 상처와 아픔을 치유할 수 있는 연대와 평화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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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씨의 장남 승필 씨는 “아버님은 임종을 앞두고 남긴 말씀은 ‘김대건 신부님’이었다”며 “진실 앞에서 행동하고 사랑 안에서 살아간 아버지의 메시지를 가슴 새기며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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