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즈포스는 자율형 인공지능(AI) 에이전트 플랫폼 '에이전트포스'의 차세대 버전인 '에이전트포스 2.0'을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
세일즈포스의 에이전트포스는 조직 구성원들이 영업, 고객 서비스, 마케팅, 커머스 등 고객 접점 영역에서 자율형 AI 에이전트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세일즈포스는 이번 에이전트포스 2.0 업데이트를 통해 ▲슬랙 에이전트 ▲사전 구축된 스킬 라이브러리 ▲향상된 아틀라스 추론 엔진 등 AI 에이전트의 역량을 대폭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세일즈포스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AI 기반 지능형 생산성 플랫폼 슬랙과의 통합을 강화했다. 이제 사용자는 슬랙을 통해 채팅하듯 AI 에이전트를 호출해 대화할 수 있다. AI 에이전트는 채널 내 과거 대화 내용을 기반으로 보다 정교하고 정확한 답변을 제공할 수 있다.
또 기업 수요에 맞게 AI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는 '에이전트빌더'는 슬랙 캔버스 생성, 채널 메시지 전송 등 기능이 추가됐다. 사용자는 슬랙을 통해 업무에 최적화된 AI 에이전트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으며 업무 효율성 또한 향상시킬 수 있다.
각 업무 영역별 맞춤형 기능도 확장됐다. 세일즈포스는 에이전트포스 2.0 버전에서 기존 1.0 버전의 기능을 개선하여 '사전 구축된 에이전트 스킬 라이브러리'를 제공한다. 이를 기반으로 영업팀은 리드 육성에 특화된 자율 AI 에이전트를 생성하거나 잠재 고객과의 대화에서 실시간으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마케팅 캠페인 및 커머스 판매자 스킬, 서비스 예약 관리 스킬, 현장 서비스 작업자 스킬 등 업무 부문에 특화된 AI 스킬이 추가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지능형 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태블로에서는 AI 에이전트가 제공하는 답변을 시각화하고, 데이터 기반 예측 분석을 수행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자연어를 기반으로 AI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는 'AI 어시스트 기능'을 새롭게 탑재했다. AI 어시스트 기능은 구성원이 간단한 자연어 설명만으로도 새로운 AI 에이전트를 즉시 생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회사 측은 특히 에이전트포스의 기반이 되는 '아틀라스 추론 엔진'이 사용자의 복잡한 질문에도 보다 정확한 답변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성능이 크게 향상됐다고 전했다. 강화된 아틀라스 추론 엔진은 AI 에이전트 스스로 답변을 검증하는 '에이전틱 루프' 기술을 통해 더욱 신뢰도 높은 결과를 도출하고 각 기업의 고유한 특성을 반영한 답변을 제공할 수 있다.
손부한 세일즈포스 코리아 대표는 "AI 에이전트는 보조적인 역할을 넘어 자율적으로 필요한 업무를 능숙하게 처리하며 생산성의 한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릴 것"이라며 "그러나 AI 기술을 자체적으로 개발 및 운영하기보다는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 및 파트너와 AI 혁신 여정을 함께하는 것이 시간과 비용 측면에서 효율적일 것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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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세일즈포스 코리아는 직접 고객이 AI 에이전트를 개발 및 활용해 볼 수 있는 핸즈온 워크샵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미 기업의 규모와 산업의 경계를 넘어 많은 기업인이 해당 워크샵에 참여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에이전트포스 2.0을 필두로 국내 기업의 AI 혁신 여정을 지원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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