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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美 FOMC 경계감에 일제 하락…다우, 46년만에 9일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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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9거래일 연속 하락…1978년 이후 처음
11월 소매판매 증가폭 '예상 상회'
다음 날 FOMC 주목…내년 금리 전망이 관건
19일 GDP, 20일 PCE 발표 예정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17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1978년 이후 처음으로 9거래일 연속 약세 행진을 이어갔다. 다음 날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경계감을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미 소비가 견조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시장에선 Fed가 신중한 통화완화 기조로의 전환을 재확인할 수 있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뉴욕증시]美 FOMC 경계감에 일제 하락…다우, 46년만에 9일째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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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7.58포인트(0.61%) 내린 4만3449.9에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다우지수는 이달 초 역대 최초로 4만5000선을 돌파한 뒤 다음 날부터 이날까지 9거래일 연속 하락, 1978년 이후 46년 만에 최장 기간 약세장을 지속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23.47포인트(0.39%) 밀린 6050.6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4.83포인트(0.32%) 떨어진 2만109.06에 거래를 마쳤다.


종목별로는 JP모건 체이스가 0.52% 내렸다. 모건스탠리는 1%,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0.9% 약세를 나타냈다. 지난주 시가총액 1조달러를 첫 돌파한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은 3.91% 급락했다.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는 1.22% 밀렸다. 테슬라는 3.64% 뛰어 또다시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투자자들이 그간 '트럼프 랠리'로 상승했던 경기 순환주에 대해 차익실현에 나서며 이들 종목 중심으로 주가가 내렸다. 트레이드스테이션의 데이비드 러셀 글로벌 시장 전략 수석은 "월가는 트럼프 당선인의 임기가 일부 사람들이 기대했던 것만큼 주식에 좋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며 "금융·산업재는 트럼프 당선인의 승리로 (상승장에) 뛰어들었지만 더 높은 금리와 무역 불확실성에 직면해야 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미 경제가 견조한 상태를 지속하면서 Fed가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것이란 관측에도 더욱 무게가 실린다. 이날 미 상무부에 따르면 11월 소매판매는 7246억달러로 집계돼 전월보다 0.7% 늘었다. 시장 전망치(0.6%)와 10월(0.5%) 수치 모두 웃돌았다. 미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매판매 강세로 견조한 성장세가 재확인되면서, Fed가 앞서 예고한 바와 같이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전망 역시 확산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일단 Fed가 다음 날 '스몰컷(0.25%포인트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Fed가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을 95.4% 반영 중이다. 금리 동결 가능성은 4.6%다. 관건은 내년이다. 미 경제가 예상보다 견조한 상태를 지속하면 Fed가 이달 금리를 내려도 내년 1월 통화완화 중단에 앞서 이뤄지는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인하'가 될 가능성이 크다. 시장에선 다음 날 Fed가 공개할 금리 인하 전망을 담은 점도표에서 내년 금리 인하 예상 횟수가 종전 4회(100bp·1bp=0.01%포인트)에서 3회 미만으로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모건 스탠리 이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 투자 매니징 디렉터는 "소매판매와 같은 더 강력한 경제 지표는 Fed가 내년 1월에 금리 인하를 멈춰야 한다는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세븐스 리포트의 톰 에세이 사장은 "다음 날 Fed의 결정이 주식과 채권에 긍정 또는 부정적이냐, 중립적이냐는 실제 금리 인하가 아닌 2025년 인하에 대한 FOMC의 입장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소매판매 외에도 이번 주에는 미 경제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주요 경제 지표가 연이어 공개된다. 19일에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 오는 20일에는 Fed가 가장 중시하는 물가 지표인 1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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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 금리는 보합세다. 글로벌 채권 금리 벤치마크인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4%,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4.24% 선으로 전 거래일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뉴욕(미국)=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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