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회담' 출연한 마크 테토
국밥집 연락해 60인분 추가 결제
"지금 한국에 있다" 누리꾼 안심시키기도
JTBC '비정상회담'에 출연했던 이탈리아계 미국인 마크 테토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 참여자들을 위한 선결제 행렬에 동참한 사실이 알려졌다.
대규모 집회와 탄핵소추안 두 번째 표결을 앞둔 지난 13일, 아이유 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는 공식 팬카페를 통해 집회 참여자들을 위한 선결제 소식을 전했다. 이들은 "추운 날씨에 아이크(아이유 응원봉)를 들고 집회에 참석해 주변을 환히 밝히고 있는 유애나(팬덤명)들의 언 손이 조금이라도 따뜻해지길 바라며 먹거리와 핫팩을 준비했다"면서 "건강과 안전에 꼭 유의하시고 해당 매장들에 방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안내된 내용에 따르면 아이유 측은 집회가 열릴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 빵집, 떡집, 국밥집 등 총 5곳에 다양한 먹거리를 선결제했다. 수령 가능한 메뉴와 수량은 빵과 떡, 커피, 유자차, 식혜, 소고기국밥, 미소곰탕 등 총 700개였다.
다음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는 "아이유가 국밥집에 선결제했던 100인분이 모두 소진됐으나, 한 외국인이 전화를 걸어 60인분을 추가로 결제했다"는 소식이 확산됐다. 이후 해당 외국인이 마크 테토라는 사실이 알려졌고, 누리꾼들은 "왜 한국이 아닌 해외에 있느냐"며 불안함을 드러냈다. 미국 엘리트 출신인 그가 한국에 위험한 상황이 닥칠 경우 미국으로 떠날 수 있다는 해석이 '밈(Meme)'으로 유행했기 때문이다. 이에 마크 테토는 자신의 SNS에 "여러분 저 지금 한국이에요"라는 글을 올려 누리꾼들을 안심시켰다. 또한 하트와 태극기 이모티콘을 덧붙이기도 했다.
정예원 인턴기자 ywj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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