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부터 전국 돌며 투쟁…21일 서울 도착
농민들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며 트랙터를 몰고 서울로 향하고 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은 1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세상을 바꾸는 전봉준 투쟁단 트랙터 대행진이 시작됐다"며 "전봉준 투쟁단은 이날 오전 10시 경남도청 서부청사와 전남도청에서 각각 동·서군 출정식을 열고 서울로 향하는 첫 발길을 내디뎠다"고 알렸다.
이어 "이번 주말 서울 입성을 목표로 전국 곳곳을 누비며 윤석열 체포·구속·파면과 함께 농민세상과 사회대개혁을 향해 전 국민과 함께 진군하겠다"고 덧붙였다.
연맹은 21일까지 전북과 경북, 서울, 경기, 강원 등 전국을 돌며 트랙터 행진을 연다. 경상도에서는 동군, 호남에서는 서군이 각각 출정식을 갖고 출발해 21일 서울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 및 내란 가담자 구속·처벌을 비롯해 ▲국민의힘 해체 ▲농산물 최저가격제 시행 ▲노동차별 철폐 ▲개방농정 철폐 등 12가지 폐정개혁안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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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식 쌀협회 광주전남본부장은 이날 출정 선언문을 통해 "내란을 일으키고 뻔뻔하게 대통령 자리를 꿰차고 앉았던 윤석열의 권한이 드디어 정지됐다"며 "하지만 탄핵 가결로 윤석열의 폭주는 막았지만 결코 여기서 멈출 수 없다"고 밝혔다. 또 "내란공범 국민의힘을 해산하고, 내란 방조 국무위원들을 끌어내려야 윤석열의 세상이 끝이 난다"고 강조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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