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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스터디, 에스티유니타스 출신에 공무원 사업 양도…공정위 기업결합 불허 9개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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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스터디의 공무원 사업부를 양수하는 측이 '공단기'를 운영하는 에스티유니타스 출신 인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인수자금 출처가 어디인지, 에스티유니타스와의 사업적 연관성이 얼마나 될지에 따라 공무원시험 학원시장의 점유율이 변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메가스터디교육 관계자는 "올 4분기 중 에스티유니타스로부터 뷰티르샤를 인수했고 윤훈희 대표는 이번 주 내로 등기이사에서 빠질 것"이라며 "넥스트스터디는 에스티유니타스와 전혀 무관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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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 500만원 신생법인에 공무원 사업부 일체 양도
양수자금 출처 및 에스티유니타스와 관계 관심↑

메가스터디, 에스티유니타스 출신에 공무원 사업 양도…공정위 기업결합 불허 9개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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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스터디의 공무원 사업부를 양수하는 측이 ‘공단기’를 운영하는 에스티유니타스(ST유니타스) 출신 인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메가스터디는 에스티유니타스를 인수하려 했지만,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공무원시험 학원시장의 독점 위험이 있다며 금지한 바 있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메가스터디교육은 공무원 사업부인 ‘메가공무원’의 영업 관련 일체를 114억원에 양도한다고 공시했다. 지난 13일 계약금 4억원을 받았고 오는 31일 잔금 110억원이 납입되면 거래가 완료된다.


양수자는 ‘넥스트스터디’다. 넥스트스터디는 지난달 26일 자본금 500만원으로 설립된 법인이다. 법인의 대표인 윤훈희 대표이사는 ‘MBC아카데미 뷰티학원’을 운영하는 ‘뷰티르샤’라는 법인의 사내이사다. 현재 사임을 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지만, 아직 등기에는 이름을 올리고 있다.


뷰티르샤는 올 3분기 말 기준 공무원시험 학원 시장 1위인 공단기 운영사 에스티유니타스의 100% 자회사다.


실제 넥스트스터디는 뷰티르샤와 에스티유니타스의 본사인 서울 신도림 디큐브시티에서 최초 설립됐다. 여기서 법인을 설립한 후 지난 2일 주소지를 서울 강남 인근 한 파티룸으로 옮겼다. 공무원시험 학원 사업 본사라고 보기 힘든 곳이다.


앞서 2022년 10월 메가스터디는 공단기 운영사인 에스티유니타스의 지분 95.9%를 1718억원에 인수하는 거래를 추진했다. 공무원시험 학원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목적이었다. 당시 7·9급 공무원 및 군무원·소방공무원 온라인 강의 시장점유율은 공단기가 1위, 메가스터디가 2위였다.


하지만 지난 3월 공정위는 메가스터디와 에스티유니타스의 기업결합이 공무원시험 학원시장의 경쟁을 제한할 수 있다며 합병 금지 조처를 내렸다. 2022년 기준 양사 매출 합산 시장 점유율이 67.9%에 달하기 때문이다. 공정위는 합병 후 압도적 1위 사업자가 된 메가스터디에 인기 강사가 몰리면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넥스트스터디의 인수 자금 조달과 향후 사업 전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수자금 출처가 어디인지, 에스티유니타스와의 사업적 연관성이 얼마나 될지에 따라 공무원시험 학원시장의 점유율이 변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메가스터디교육 관계자는 “올 4분기 중 에스티유니타스로부터 뷰티르샤를 인수했고 윤훈희 대표는 이번 주 내로 등기이사에서 빠질 것”이라며 “넥스트스터디는 에스티유니타스와 전혀 무관하다”고 밝혔다. 다만 넥스트스터디의 인수자금 출처 관련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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