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MBK "고려아연 억지주장, 과거 자료 활용한 적 없다"

시계아이콘01분 32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글자크기

고려아연이 MBK파트너스가 비밀유지계약을 어기고 과거 자사를 대상으로 한 신규 투자 목적으로 받았던 자료를 경영권 접수 시도에 활용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주장하면서 금융감독원에 진정을 낸 것과 관련해 MBK 측은 15일 "억지 주장과 말꼬리 붙잡기식의 악의적 비방"이라고 밝혔다.


MBK 측은 "고려아연 공개매수에 참여한 MBK 파트너스 ‘바이 아웃’ 부문은 2년 전 ‘스페셜 시튜에이션스’ 부문의 고려아연 투자 검토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수차례 공개적으로 설명해 드렸음에도 불구하고, 오늘 고려아연 측에서 억지 주장과 말꼬리 붙잡는 식의 악의적 비방을 해 다시 한번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전했다


MBK는 "고려아연 공개매수에 참여한 MBK 파트너스 ‘바이 아웃’ 부문은 고려아연 측이 주장하는 ‘트로이카 드라이브에 대한 컨설팅 자료’를 본적도, 읽은 적도 없었으며, 고려아연 측에서 억지 주장을 펼치기 전까지 그런 자료의 존재 또한 알지 못했다"며 "당연히, 해당 자료를 고려아연 공개매수에 활용한 적도 없다"고 거듭 주장했다.


또한 "MBK 파트너스 ‘바이 아웃’ 부문은 2년 전 ‘스페셜 시튜에이션스’ 부문과 고려아연 측이 서명한 비밀유지계약(NDA)의 내용과 존재 역시 알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의 경영권을 인수하는 ‘바이 아웃’ 부문과 소수지분 투자나 사모대출, 전환사채(CB) 투자 등을 하는 ‘스페셜 시튜에이션스’ 부문은 실질적으로 분리돼 있으며, ‘차이니스 월’로 구분돼 내부 정보 교류 자체가 엄격하게 차단돼 있다"며 "투자 활동 역시 개별적으로 검토되고 진행된다. 투자에 대한 최종 결정 프로세스인 투자심의위원회도 서로 별도로 운영된다"고 말했다.


MBK는 "고려아연 측에서 마치 새로운 것을 발견한 것처럼 언급했던 일본 어코디아 넥스트 골프와 중국의 렌터카 회사 Car Inc에 대한 투자 활동은 이미 투명하게 모두 공개가 됐던 사안들로, ‘바이 아웃’부문은 해당 회사들의 경영권 지분에 투자한 것이며, ‘스페셜 시튜에이션스’는 다른 투자자들과 공동으로 관련 회사들에 ‘사모대출 관련 투자’를 집행한 투자건들"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스페셜 시튜에이션스가 2년 전 최윤범 회장과 사적 친분으로 알려진 관계자로부터 받은 투자 제안 건은 투자 조건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되지도 않은 채 실무단에서 사장된 건"이라고 덧붙였다.

MBK "고려아연 억지주장, 과거 자료 활용한 적 없다" 고려아연 유상증자 철회 여부를 결정하는 이사회가 열리는 13일 서울 종로구 고려아연 본사 건물로 사람들이 들어가고 있다.
AD

고려아연 공개매수를 비롯한 고려아연 투자 건은 MBK 파트너스 ‘바이 아웃’ 단독으로 진행하고 있는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MBK는 "전혀 다른 투자 부문이 2년 전에 받은 컨설팅 자료를 공개매수에 어떻게 활용했다는 것인지, 고려아연의 주장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고려아연은 이러한 무책임한 주장을 계속하기 전에, 2022년에 진행하려 했던 투자 건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투자 건이 현재 MBK 파트너스 ‘바이 아웃’ 부문이 영풍의 백기사로 진행하고 있는 투자 건과 어떻게 관련돼 있다는 것인지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이 먼저일 것"이라고 말했다.


AD

MBK는 "얼마 전 경고한 바와 같이, 경영 대리인인 고려아연 최 회장은 더 이상 1대 주주 비방에 회사의 인적, 물적 자원을 동원하는 것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며 "오히려, 최 회장은 훼손된 주주가치, 원아시아파트너스와 이그니오 홀딩스 등 잘못된 투자들, SM 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관여로 인한 법적 리스크, 자사주 소각 미이행, 유상증자 계획 시점 등 주주들이 궁금해하는 수많은 의혹에 대해서 임시주총 전에 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06.1114:00
     송인수 "채용을 바꿔야 교육이 바뀐다"
    송인수 "채용을 바꿔야 교육이 바뀐다"

    "출신 대학을 보고 채용하는 문화가 바뀌지 않는 한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도 없다." 송인수 교육의봄 대표는 아시아경제의 인터뷰에서 "기업이 채용할 때 지원자의 능력보다 '출신학교'를 보고 뽑기 때문에 학벌 경쟁이 벌어지고, '학벌'을 얻기 위해 사교육비 폭증이 생기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2020년 창립한 교육의봄은 대한민국 교육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학벌 없는 채용'이 핵심이라고 보고, 기업의 채용 변화에 나

  • 25.06.1114:00
     윤지관 "대학 특성화로 서열 구조 타파해야"
    윤지관 "대학 특성화로 서열 구조 타파해야"

    "대학 특성화를 통해 지방 대학을 살려야 서울 중심 대학 서열 체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윤지관 대학문제연구소 소장은 아시아경제와 만나 "서울 중심의 대학 서열 구조는 교육을 넘어 저출산의 원인이 되는 한국 사회의 근본적 문제"라고 말했다. 2014년 설립된 대학문제연구소는 대학 문제가 고등교육만이 아니라 인구, 사회불평등구조, 국민복지, 지역균형발전 문제 등 국가 의제와 맞닿아 있다는 인식 아래 해법을 연구해

  • 25.06.1114:00
     남궁지영 "정권 변해도 교육 정책은 백년가야"
    남궁지영 "정권 변해도 교육 정책은 백년가야"

    수능 응시자 3명 중 1명은 N수생인 시대다. N수생 증가는 수능 대비를 위한 사교육 증가,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에 따른 교육 불평등 확대 등의 부작용을 낳는다는 점에서 개선되어야 할 대표적인 교육 문제로 꼽힌다. 최근 N수생 실태를 조사한 남궁지영 한국교육개발원 선임연구위원은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잦은 입시 정책 변화를 최소화하는 것이야말로 교육 개혁의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남궁 연구위원은 "2019년 조국

  • 25.06.1015:00
     벤 넬슨 "입시, 대학 자체 기준으로 뽑아야"
    벤 넬슨 "입시, 대학 자체 기준으로 뽑아야"

    "한국의 대학 입시 제도 개혁을 위해서는 모든 대학이 '하나의 시험'으로 인재를 선발할 게 아니라, 각 대학이 원하는 인재상에 따라 자율적으로 뽑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벤 넬슨(Ben Nelson) 미네르바 대학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아시아경제와 가진 서면 인터뷰에서 "대학별로 자체적인 입학 기준을 가져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넬슨 설립자는 대학의 인재 선발 확대가 수험생(학생)들이 자신에게 적합

  • 25.06.1015:00
     양오봉 "국가교육委 역할과 권한 강화해야"
    양오봉 "국가교육委 역할과 권한 강화해야"

    양오봉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전북대 총장)은 '입시 지옥'으로 대변되는 한국 교육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창의적인 토론형 교육으로의 전환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양 총장은 아시아 경제 인터뷰에서 "초등학교 교육부터 대학 교육까지 지식 전달식(주입식)으로 교육이 이뤄지는 것이 문제"라고 짚으면서 "창의적이고 창조적인 교육보다는 암기, 지식 전달 위주의 교육이 아직도 개선이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 양 총장은

  • 25.06.1506:00
    결별과 화해 반복하는 트럼프와 머스크, 재결합하나
    결별과 화해 반복하는 트럼프와 머스크, 재결합하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관계가 극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 취임 초기 '브로맨스'로 불릴 정도로 가까웠던 두 사람은 극심한 갈등을 거쳐 최근 다시 화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이들의 관계 변화는 단순한 개인적 불화를 넘어 미국 정치와 산업계 전반에 큰 파장을 미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의 관계는 2024년 대선 당시 절정에 달했다.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을 전적으로 지원하며 선거 승리에

  • 25.06.1408:00
    트럼프가 가로막은 하버드 유학…美 대학 전역으로 퍼지나
    트럼프가 가로막은 하버드 유학…美 대학 전역으로 퍼지나

    트럼프 행정부가 하버드대학교를 겨냥한 전방위적 압박에 나서면서 전 세계 유학생들 사이에 큰 혼란이 일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중국 공산당과의 연계를 문제 삼고 있지만, 실제로는 하버드대의 진보적 성향과 반유대주의 시위에 대한 정치적 공세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몇 주간 세 차례에 걸쳐 하버드 대학교 유학생 등록을 막고 비자 발급을 취소하려 했지만, 매번 미국 연방법원의 제동에 부딪혔다. 하

  • 25.06.1109:50
    강원택 "국민의힘 한심, 다투는 것도 한가로워"
    강원택 "국민의힘 한심, 다투는 것도 한가로워"

    강원택 서울대 정치학부 교수가 아시아경제 시사 유튜브 채널 'AK라디오'에 출연해 "이재명 정부의 첫인사는 무난했다. 문재인 정부 첫인사보다 낫다"고 평가했다. 지난 10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충무로 아시아경제 스튜디오에서 1시간 동안 진행된 인터뷰에서 강 교수는 "당장은 경제가 급하지만, 이 대통령이 국가의 장기 발전과 관련한 인프라를 깔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입법권이 사법권을 침해하는 듯한 모양새를 연

  • 25.06.0707:30
    美 월가 새 경제용어, '타코'에 트럼프가 격분한 이유
    美 월가 새 경제용어, '타코'에 트럼프가 격분한 이유

    최근 미국 월가에서 '타코(TACO)'라는 신조어가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는 멕시코 음식 타코가 아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오락가락하는 관세 정책을 비판하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장에서 이 용어를 사용한 기자에게 "무례하다"며 강하게 반발한 가운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조롱하는 영상들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월가의 신조어 타코는 'Trump Always Chicken

  • 25.06.0517:15
    ②박명호 교수 "이 대통령 과반 못 넘은 것 항상 유의해야"[AK라디오]
    ②박명호 교수 "이 대통령 과반 못 넘은 것 항상 유의해야"[AK라디오]

    5일 오전 9시 아시아경제 유튜브 채널 'AK라디오'에 출연한 박명호 동국대 정치학과 교수는 "이재명 대통령은 기회와 위기 요인을 동시에 갖고 있다"며 "단기보다는 중장기를 준비하는 리더십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보수의 키맨은 이준석·한동훈이 될 것"이라면서 "총선이 많이 남아 있어 국민의힘의 변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선 결과가 주는 시사점은 무엇인가. 승부는 이미 결정된 선거였다. 기본적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