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1일 마이크로디지탈에 대해 대외 변수로 시끄럽지만 지금이 기회라고 분석했다.
이건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전날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인도의 바이오 소부장 기업 아큐맥스(Accumax Lab Devices)를 통해 세계 최대 백신 제조사인 SII(Serum Institute of India)와 단일 판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며 “이번 계약에 따라 마이크로디지탈은 SII에 일회용 바이오리액터와 테스트용 백 일부를 공급하게 된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계약은 이례적으로 빠르게 진행됐는데 그 이유로는 마이크로디지탈이 자체 개발한 CELBIC 시스템이 높은 기술 독립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특허 분쟁의 우려가 없는 점이 주요 요인”이라며 “또 북미 기업과의 공급 계약 과정에서 확보된 신뢰성 높은 필드 테스트 결과가 신규 고객과의 협상에서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그는 “최근 미국의 2025년 국방수권법(NDAA)에서 생물보안법이 제외되며 시장의 우려가 커졌지만, 전문가들은 중국의 바이오 산업이 반도체 산업보다 빠르게 미국을 따라잡고 있어 추가 규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마이크로디지탈은 이미 중국을 대체할 시장으로 주목받는 인도와 한국, 일본에서 사업을 확장했고 미국 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 의존도를 줄이려는 흐름에 발맞춰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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