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4시 26분.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은 물론, 김건희특검법도 당론으로 반대 표결을 하겠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앞서 국민의힘은 6일 당론으로 윤 대통령 탄핵에 부결 투표하기로 했지만, 같이 투표하기로 했던 특검법에 대해서는 입장을 정하지 않았다.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한동훈 당대표는 참석하지 않았다. 대신 한 대표 측 인사들이 수시로 오가며 상황을 전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후 4시55분 의원총회를 끝내고 본회의장으로 입장했다. 의원들은 의원총회를 통해 상황을 공유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입장 변화 또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의 태도 변화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여당의원들도 의원총회를 중단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갔다.
한편 민주당 보좌진들도 안전을 이유로 의원실 철수를 권고했다. 민주당 보좌진협의회는 이날 "보좌직원 여러분께서는 표결 과정의 안전 보장을 위해 4시 30분까지 각 의원실별 필수 인원 1명을 제외하고 모두 로텐더홀로 집결해 주시기 바란다"고 통보했다. 민주당은 로텐더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충돌상황을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보좌진들은 "탄핵하라"를 연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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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회의는 오후 5시에 열렸다. 이 자리에서 김건희특검법과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이 진행된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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