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 골프 이적설 사실무근 부인
히어로 월드 챌린지 불참 부상 탓
‘칼춤 댄서’ 토니 피나우(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남는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주최하는 PGA투어 이벤트 대회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500만 달러)에 출전을 고사하면서 LIV 골프 이적설이 나돌았지만 이를 부인했다. 4일(현지시간) 미국 골프위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적설은 소문일 뿐이다. 나는 PGA투어에서 뛰는 게 좋다. 다음 시즌도 기다려진다"면서 "하와이에서 열리는 내년 시즌 개막전에도 등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 불참한 것은 부상 때문이다. 피나우는 "지난달 연골 제거 수술을 받은 왼쪽 무릎이 아직 낫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오는 13일부터 사흘 동안 열리는 또 다른 이벤트 대회 그랜트 손턴 인비테이셔널(총상금 400만 달러)에 출격할 가능성은 50%라고 했다. 그는 지난 9월 미국과 유럽을 제외한 세계연합의 대결인 프레지던츠컵에 모습을 드러낸 이후 어떤 대회도 나서지 않았다.
피나우는 내년 시즌을 대비해 특급 선수 영입에 나선 LIV 골프의 제안을 받아들여 이적한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피나우의 LIV 골프 이적설은 작년 이맘때도 났다. 당시엔 욘 람(스페인)만 LIV 골프로 건너갔고, 피나우는 PGA투어에 남았다.
지금 뜨는 뉴스
세계랭킹 26위 피나우는 PGA투어에서 6승을 수확한 강자다. 193㎝에 90kg의 당당한 신체조건에 출발하는 호쾌한 장타가 강점이다. 조상이 남태평양의 섬나라 사모아 출신이고, 어릴 때 칼춤을 추며 생계를 이어간 독특한 이력이 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