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청과 합동 점검 실시…16건 행정 조치
서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이명준)은 겨울철 기상악화 시기 해양사고 발생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2000t 이상 카페리 화물선 2척에 대해 불시 점검을 실시했다고 3일 밝혔다.
서해해경청은 주로 야간 및 새벽에 운항하는 카페리 화물선 특성상 선박 종사자 피로도가 크고, 이에 따른 경계 부주의 등으로 대형 해양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아 해양수산청과 합동으로 불시점검에 나섰다.
해경과 해수청은 각 기관 전문분야인 선체 상태, 화물 과적 등 안전관리 분야와 기름·분뇨 등 오염물질 적법 처리, 해양오염 방지설비 작동 상태, 각종 서류 관리 여부 등을 점검하여 총 16건을 행정지도 조치했다. 세부 내용은 △선박·해양 오염 비상계획서 상 방제자재 목록 자료 현행화 및 기름 기록부 작성 미흡 등 현지 시정 7건 △구명설비 보수 및 선내 방화문 상시 폐쇄 후 운항 등 개선 권고 9건이다.
지금 뜨는 뉴스
서해해경청 관계자는 “해양사고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카페리 화물선 외 다른 선박에 대한 지도·감독 또한 지속해서 실시할 계획이다”며 “깨끗한 바다를 유지하고 해양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해양종사자들과 관련 업체가 자체적으로 선박설비 등을 점검하는 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서영서 기자 just844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