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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 "미국 에너지 자원 수입 확대 여지…가격·안보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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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고래, 내년 상반기 첫 시추 결과 나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 장관이 미국산 에너지 자원 수입을 확대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안 장관은 중동산 에너지 자원과 비교해 가격과 경제 안보 측면에서 유리한 점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안덕근 "미국 에너지 자원 수입 확대 여지…가격·안보 차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美 신정부 대비 반도체 업계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동섭 SK하이닉스 사장, 지현기 삼성전자 부사장, 이경일 피에스케이 대표,김정희 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 등 주요 기업 경영진이 참석했다. 조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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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장관은 1일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진행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복귀로 대미 무역수지 관리 필요성이 커지지 않았나'는 질문에 "가격 측면에서 중동 에너지 자원보다 (미국산이) 훨씬 더 유리해 공사나 민간에서 충분히 (수입을) 확대할 여지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며 "미국 수입 확대 필요성이 있어 우리 기업은 사업 전략 측면에서, 산업부는 정책 측면에서 건설적으로 활용할 여지를 키우려고 한다"고 답했다.


안 장관을 수입 확대 품목으로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를 언급했다. 그는 "우리가 아주 필요한 오일과 가스는 가격이 합리적이어서 유리한 조건으로 확보할 여지가 있다"며 "중동에 지나치게 쏠린 상황에서 중동 전쟁이 빈발하는 등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정책적 다변화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첨단 소재 등도 들여와 산업 공급망의 다변화를 꾀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첨단 소재 등 많은 부분에서 미국과 산업 공급망을 다변화하는 측면에서 무역수지를 균형화하는 작업을 하려 한다"며 "(한국의) 산업 정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데 상당히 중요하게 활용될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미국산 원유·가스 수입 확대를 촉진하기 위한 물류비 지원 가능성도 언급했다. 안 장관은 거리가 먼 미국의 원유·가스 도입의 물류비 지원에 대해 "그런 것들이 여지가 있다면 검토를 해봐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달 중순부터 본격화되는 '대왕고래' 가스전 개발 사업과 관련해서는 내년 상반기 첫 탐사시추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관측했다. 안 장관은 "시추에는 2개월이 걸리는데 드릴 작업을 끝내도 시료를 뽑아 분석해야 한다"며 "완전히 분석하는 데 꽤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국민 관심이 높아 중간에 정리되는 진행 상황을 최대한 빨리 알려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시추 작업이 끝나면 조광권을 해제하고 새 조광권을 설정해 해외 투자 유치 작업을 진행하겠다"며 "(대왕고래 가스전에서) 나는 수익은 전적으로 국민에게 귀속돼 국가적으로 필요한 사업에 쓰일 것"이라고 밝혔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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