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눈 뚫고 출근하는 'K-직장인' 부러워할 만…4일 유급 휴가 준다는 '이 나라'

시계아이콘01분 3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최근 우리나라에서 전국적인 폭설로 직장인들이 '출근 지옥'을 겪은 가운데, 지난달 말 대홍수로 엄청난 인명 피해를 본 스페인 정부가 '기후 유급 휴가'를 도입했다.

28일 AFP 통신은 이날 스페인 정부가 자연재해나 심각한 기상 이변이 발생해 근로자들이 출근하기 어려울 때 최대 4일의 유급 휴가를 쓸 수 있는 '기후 휴가'를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치에 대해 욜란다 디아스 스페인 노동장관은 공영 방송사 RTVE에 "어떤 근로자도 위험에 처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비상 당국이 위험 경보를 발령하면 출근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닫기
뉴스듣기

지난달 대홍수 참사로 230명 사망
당국 늑장대응으로 출퇴근길 사망 다수

최근 우리나라에서 전국적인 폭설로 직장인들이 ‘출근 지옥’을 겪은 가운데, 지난달 말 대홍수로 엄청난 인명 피해를 본 스페인 정부가 '기후 유급 휴가'를 도입했다.


28일(현지시간) AFP 통신은 이날 스페인 정부가 자연재해나 심각한 기상 이변이 발생해 근로자들이 출근하기 어려울 때 최대 4일의 유급 휴가를 쓸 수 있는 '기후 휴가'를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치에 대해 욜란다 디아스 스페인 노동장관은 공영 방송사 RTVE에 "어떤 근로자도 위험에 처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비상 당국이 위험 경보를 발령하면 출근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눈 뚫고 출근하는 'K-직장인' 부러워할 만…4일 유급 휴가 준다는 '이 나라' 스페인 발렌시아시로 향하는 주요 통로 근처에 대홍수로 인해 차들이 겹겹이 쌓여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AD

이에 근로자는 당국의 여행 자제 권고나 제한 조치로 직장에 접근하거나 도로를 이용할 수 없는 경우 최대 4일간 유급 휴가를 받을 권리가 발생한다. 이는 지난달 대홍수와 같은 기후 비상사태에 근로자의 이동을 자제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스페인 정부는 기후 유급 휴가를 신청하는 근로자에게 사측이 불이익을 줘서는 안 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스페인에서는 지난달 29일 발렌시아 주를 중심으로 한 동남부 지역에 기습 폭우가 쏟아져 총 230명이 사망했다. 이들은 정부의 늑장 대응으로 출퇴근길에 사망한 경우가 많아 이후 정부는 거센 비판과 공격을 받았다. 스페인 정부는 유사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해 치수 계획을 담은 도시 재정비 등 각종 조치를 내놓고 있으며, 홍수 피해자를 위한 수십억 유로 규모의 지원금을 확정했다.

눈 뚫고 출근하는 'K-직장인' 부러워할 만…4일 유급 휴가 준다는 '이 나라' 서울에 많은 눈이 내리기 시작한 지난 17일 서울 종로 광화문 세종대로 인근에서 관광객과 시민들이 눈을 맞으며 이동하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도 지난 26~28일 11월 기준 서울에 117년 만의 최대 폭설이 내리며 출퇴근 대란이 벌어졌다. 특히 경기 수원시에서는 스키를 타고 출근하는 한 시민의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남성은 눈이 내린 도로를 거북이걸음으로 이동하는 차들과 달리 스키로 도로를 질주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그는 전직 국가대표 스키선수인 현직 체육 교사로 밝혀졌다. 그는 학교는 휴교지만 교사는 출근해야 하므로 버스보다 스키가 더 빠를 것 같아 스키로 이동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제주에서도 눈길에서 스키를 타는 남성이 목격됐다. 당시 제주 전역은 대설특보가 내려질 정도로 눈이 많이 와 교통이 마비된 상황이었다. 이때 한 남성은 패딩 점퍼로 몸을 무장하고 스키 장비를 착용한 채 거리를 이동했다. 한 시민이 그에게 "너무 위험하다. 인도로 와라. 그러다 다친다"며 소리쳤으나 남성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눈길을 유유히 지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2018년에도 제주 도심의 한 인도에서 자동차학원 강사인 한 남성이 폭설로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워지자 스키를 타고 약 12㎞ 거리를 출퇴근한 일도 있었다.


지난 7월 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보면 직장인 10명 중 6명(61.4%)은 태풍, 폭염, 폭설, 지진 등 자연재해 상황에서도 평소와 마찬가지로 정시 출퇴근을 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직장인 15.9%는 자연재해 상황에서 지각했다는 이유로 괴롭힘 또는 불이익을 직접 경험하거나, 동료가 경험한 것을 목격한 적이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AD

이러한 결과에 대해 직장갑질119는 "이상 기후로 인한 자연재해 피해가 점차 잦아지고 있는 만큼, 현행 근로기준법 등 노동관계법에 자연재해 상황으로 인한 결근 등에 대한 처리 기준과 방법에 대한 규정을 시급히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2.2508:00
    음악 넘어 문학·음식으로 영토 넓혔다…150만 빅데이터가 증명한 한류의 진화
    음악 넘어 문학·음식으로 영토 넓혔다…150만 빅데이터가 증명한 한류의 진화

    K팝에 의존했던 한류 소비 지형이 문학과 영화, 음식으로 다변화했다. 지식재산권(IP)이 한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실질적인 관광 수요와 수출 수익까지 견인하는 핵심 산업 동력으로 진화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정보원은 25일 이 같은 현상을 입증하는 '2025 외신·소셜데이터로 보는 글로벌 한류 트렌드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서른 나라 매체와 누리소통망(SNS) 자료 150만 건을 샅샅이 분석해 한류의 확산 구조

  • 26.02.2508:00
    화면 뚫고 나온 IP…넷플릭스 1위 애니가 실물 경제를 집어삼켰다
    화면 뚫고 나온 IP…넷플릭스 1위 애니가 실물 경제를 집어삼켰다

    영상 콘텐츠의 흥행이 온라인 화면을 뚫고 나와 실물 경제를 견인한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입증한 지식재산권(IP)의 힘이다. 단순한 영상 소비를 넘어 관광, 식음료, 정보통신기술(IT) 등 산업 전반을 집어삼키며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판도를 바꾼다. 이 작품은 시청 수 3억2510만 회를 기록하며 역대 넷플릭스 영화 시청 1위라는 대기록을 썼다. 15주 연속 시청 순위 10위권에 진입하며 영

  • 26.02.2508:00
    '레몬' 대신 '감귤'…치밀한 현지화가 K드라마 장르 한계 깼다
    '레몬' 대신 '감귤'…치밀한 현지화가 K드라마 장르 한계 깼다

    피 튀기는 장르물에 집중했던 한국 드라마의 성공 공식이 진화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가 다각적 현지화 전략의 실효성을 입증했다.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이 로맨스물은 자극적인 소재 없이 세계적인 흥행을 달성했다. 비한류권인 멕시코에서조차 9주 연속 넷플릭스 시청 수 10위권에 진입하며 지식재산권(IP)의 장르적 스펙트럼과 소비 영토를 동시에 넓혔다. 압도적 성과의 이면에는 각국의 문화적 맥락을 파고든

  • 26.02.2508:00
    장벽 깬 거대 IP의 명암…'오징어 게임' 평점 6.7점 추락이 남긴 경고
    장벽 깬 거대 IP의 명암…'오징어 게임' 평점 6.7점 추락이 남긴 경고

    한국 영상 콘텐츠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주류로 안착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시리즈가 지식재산권(IP)의 폭발력을 명확히 증명했다. 이 작품은 넷플릭스 역대 비영어권 TV 부문에서 시즌 1, 2, 3이 나란히 시청 수 1, 2, 3위를 싹쓸이하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썼다. 흥행은 화면을 넘어 실물 경제와 문화 산업 전반으로 파급력을 넓혔다. 글로벌 식음료 및 패션 브랜드와의 연이은 협업이 이를 증명한다. KF

  • 26.02.2508:00
    5·18 비극이 홀로코스트 위로했다…세계 상처 어루만진 K문학
    5·18 비극이 홀로코스트 위로했다…세계 상처 어루만진 K문학

    한국 문학이 변방의 언어라는 태생적 굴레를 벗고 세계 문학의 중심부로 진입했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이 결정적 전환점으로 작용했다. 일회성 호기심에 그치지 않고 전 세계의 지적 독서로 번졌다. 한국문화정보원의 빅데이터 분석은 이를 객관적 수치로 입증한다. 노벨문학상 수상 직후 한국 문학 관련 외신 보도 비중은 전 분기 1.2%에서 32.4%로 30%포인트 이상 뛰었다. 유력 매체들은 '채식주의자'와 '소년이 온다'

  • 26.02.2615:31
    성치훈 "송영길, 계양을 김남준에 양보해야"
    성치훈 "송영길, 계양을 김남준에 양보해야"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성치훈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2월 2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성치훈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과 함께 오늘 생생토

  • 26.02.2514:37
    박원석 "김어준 선 넘어, 이언주 자중해야",이태규 "공취모, 비민주·반민주적"
    박원석 "김어준 선 넘어, 이언주 자중해야",이태규 "공취모, 비민주·반민주적"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박원석 전 의원, 이태규 전 의원(2월 23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이태규 전 국민의힘 의원 그리고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두 분 모시고 핫이슈 생생토크 하겠습니

  • 26.02.2310:59
    정성장 "김여정 VS 김주애 권력투쟁 가능성 희박"
    정성장 "김여정 VS 김주애 권력투쟁 가능성 희박"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 출연 : 정성장 세종연구소 부소장(2월 20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북한의 9차 당대회가 19일 개막했습니다. 최근 김정은 위원장의 딸 김주애의 세습과 관련해서 9차 당대회에서

  • 26.02.2015:42
    김윤형 "송영길 100% 전대 출마", 하헌기 "전략공천 해야"
    김윤형 "송영길 100% 전대 출마", 하헌기 "전략공천 해야"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하헌기 더불어민주당 전 부대변인과 김윤형 전 국민의힘 부대변인 모시고 핫이슈 관련해서 얘기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소종섭 :민주당 얘기 좀 해볼까요? 송영길

  • 26.02.1915:25
    '젊은 서양인들'이 한국에 몰려온다
    '젊은 서양인들'이 한국에 몰려온다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요즘 거리를 다니다 보면 외국인들이 많이 눈에 띈다. 어느 순간 그렇게 됐다. 서울이 뉴욕의 축소판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이 많은 외국인은 어디서 왔을까? 법무부 출입국 외국인정책본부의 통계월보에 따르면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