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기본설계 입찰…2028년 개통 목표
정 시장 "시민 이동권 보장 위해 차질없이 추진"
경기도 화성시가 추진하는 동탄 도시철도건설사업(동탄 트램)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의 기본계획 변경 승인으로 시는 오는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차질 없는 사업 추진 의지를 재확인했다.
화성시는 최근 국토부로부터 동탄 트램 건설사업 기본계획 변경 승인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동탄 트램은 동탄2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일환으로 화성시와 수원시, 오산시가 2028년 개통을 목표로 공동 추진하는 사업이다. 트램은 ▲망포역~동탄역~오산역(16.58㎞) ▲병점역~동탄역~차량기지(17.82㎞) 등 2개 노선 총연장 34.4㎞다. 노선에는 36개의 정거장과 차량기지 1곳이 들어선다.
변경된 기본계획은 전 구간 동시 시행에서 단계별 사업 시행으로 바꾸는 내용이 담겼다. 트램의 오산시 구간인 오산운암뜰AI시티~오산경찰서~오산시청~오산역 간 2.85㎞ 구간의 사업 일부 변동성을 고려한 것이다. 총사업비는 기존 9771억 원에서 9981억 원으로, 사업 연장 구간은 34.2㎞에서 34.4㎞로 각각 늘어났다.
변경 계획은 또 노선 전 구간을 지상화하고 S01, 107, 201 정거장 등 위치를 일부 조정해 접근성과 교통 환승 편의성을 높였다고 시는 설명했다.
특히 차량 전력공급 방식은 배터리 방식에서 정거장별 급속 충전이 가능한 배터리+슈퍼캐퍼시터 혼용 방식으로 변경했다. 혼용 방식을 채택함으로써 배터리 충전 시간이 단축돼 차량 편성수도 당초 39편성에서 34편성으로 줄어든다고 시는 덧붙였다.
시는 기본계획 변경 승인에 따른 후속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해 내년 상반기 중 기술제안 방식으로 기본설계 입찰을 발주할 예정이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동탄 트램은 동탄역을 중심으로 화성시 광역교통망을 연계하는 중추"라며 "시민의 이동권 보장과 안전하고 편리한 친환경 교통체계 구축을 위해 동탄 트램을 조속히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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