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직접 구매하는 전기레인지, 발보온기, 전기방석 등 45개 제품이 국내 안전 기준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겨울철 많이 쓰는 온열 기구를 해외에서 직구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해외 온라인 플랫폼을 대상으로 겨울철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258개 인기 제품에 대해 위해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안전성 조사를 실시한 결과 45개 제품이 국내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월 조사한 해외직구 제품 안전성 조사에 이은 2차 조사로 겨울용품 중 판매량이 많은 258개 제품을 선정해 조사했다. 전체 부적합률은 17%로 1차 조사와 비슷했다. 이는 올해 10월까지의 국내 부적합률 5.8%보다 높은 수준이다.
전기용품은 조사한 85개 제품 중 전기레인지(3개), 발보온기(3개), 전기방석(2개), 직류전원장치(11개), 전지(2개) 등 22개 제품이 안전기준에 부적합했다. 생활용품은 40개 제품 중 휴대용 레이저용품(5개), 방한용·패션용·스포츠용 마스크(1개) 등 6개 제품이 부적합했다. 어린이 제품은 133개 제품 중 아동용 섬유제품(7개), 유아용 섬유제품(5개), 완구(4개) 등 17개 제품이 부적합했다.
국표원은 소비자가 해외직구제품 구매시 참고할 수 있도록 제품안전정보포탈(www.safetykorea.kr) 및 소비자 24에 위해성이 확인된 45개 제품 관련 정보를 게재했으며 국내 유입 차단을 위해 해외직구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에게 판매 차단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국표원 측은 "해외직구는 KC인증을 받지 않고 해외판매자로부터 직접 배송을 받기 때문에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는 만큼 제품안전정보포탈 등에 등록된 해외직구 위해제품은 구매하지 않는 등 현명한 구매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위해제품의 국내 유입 차단을 위해 해외직구 제품에 대한 모니터링과 안전성 조사를 지속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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