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멕시코시티에 첫 중남미 지사 설립
개소기념 '한국관광대축제'…2만 관람객 성황
한국관광공사는 중남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거점으로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 지사를 설립하고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한국관광공사 멕시코시티지사 개소식에 참석한 양국 정부 및 업계 관계자. 이학주 한국관광공사 국제관광본부장(사진 왼쪽 다섯번째)와 허태완 주멕시코 대한민국 대사(사진 오른쪽 다섯번째)가 현지 업계 관계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 = 한국관광공사]
25일(현지시간) 설립된 멕시코시티 지사는 전 세계 22개국 주요 도시에 지사를 운영하는 관광공사의 32번째 해외 지사다.
공사가 중남미 첫 지사를 멕시코시티에 설립한 것은 최근 이 지역 방한 관광 수요가 급증해서다. 올해 9월까지 중남미 지역 방한 관광객은 9만7212명으로 팬데믹 이전인 2019년 9만6211명을 넘어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중남미 시장 거점으로 선정된 멕시코는 중남미 방한 관광객의 34%(3만3942명)를 차지할 만큼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지역이다. 실제로 멕시코는 지난 8월 국적 항공사 ‘아에로멕시코’가 인천~멕시코시티 직항 노선 운항을 시작한 이후 월평균 방한 관광객이 1만 명에 육박하며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공사는 멕시코시티지사 개소를 기념해 지난 23일과 24일 멕시코시티 대형 쇼핑몰 오아시스에서 '한국관광대축제(Festival Turistico de Corea 2024)'를 개최했다. 행사는 ‘한류의 물결, 멕시코를 만나다(La Ola Hallyu en M?xico)’를 주제로 스포츠, 웰니스 등 다양한 테마의 한국관광 홍보관과 방한상품 판촉부스를 운영했다.
또한, 현지 최대 여행사 훌리아 투어스와 다양한 한국 여행상품을 선보이는 한편, K팝 아티스트 정진운(2AM)의 토크쇼, 퓨전국악단 ‘린’과 페인터즈 히어로의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약 2만 명의 인파가 몰려 성황을 이뤘다.
공사는 23일 멕시코 전역에 450여 개의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문무원 무덕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향후 태권도 수련생 단체의 방한관광 확대를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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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주 관광공사 국제관광본부장은 “멕시코는 2025년에 중남미 지역 중 최초로 연간 방한객 1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되는 곳”이라며 “교육여행, 스포츠관광 등 테마 관광상품을 활용해 현지 부유층과 한류 관심층, 학생단체 대상으로 전략적인 유치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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