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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서측' 용산구 서계동33 일대, 2700가구 대단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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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도계위 심의 통과
현황용적률 첫 적용…분양세대수 58가구 늘어
공공기숙사 확보…구릉지에 어울리는 경관 구현

서울역 서측에 있는 용산구 서계동33 일대가 2700가구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가 재개발·재건축 활성화를 위해 도입한 '현황용적률 인정' 기준을 처음 적용한 사례로, 사업성을 개선해 분양가구 수를 늘렸다.

'서울역 서측' 용산구 서계동33 일대, 2700가구 대단지로 용산구 서계동33 일대 위치도. (제공=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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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26일 제12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를 열고 '용산구 서계동33 일대 재개발사업' 안건을 수정 가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대상지는 지난 9월부터 시행된 '현황용적률 인정' 제도가 처음 적용됐다. 현행 조례용적률을 초과해 건축된 건물이 많아 사업성이 떨어지는 지역에 대해 현황용적률을 기준용적률로 인정하는 제도다. 이 제도를 적용하면 용적률을 더 높일 수 있다.


서계동33 일대는 전체 면적의 50%에 육박하는 제1종 일반주거지역에서 현황용적률을 적용받아 기준용적률을 당초 150%에서 190%로 40%포인트 올렸다. 전체 구역 평균으로 보면 기준 용적률이 약 27% 상향됐다. 기존 제1종·2종·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혼재된 용도지역도 제2종·3종 일반주거지역과 준주거지역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로 인해 분양 가능한 가구 수는 공람안 대비 58가구 증가했다. 사업성 개선으로 조합원 1인당 추정분담금은 평균 약 3200만원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심의 통과에 따라 서계동33 일대는 재개발을 통해 최고 39층, 2711가구 대단지로 재탄생하게 된다.


보행과 활동이 집중되는 만리재로와 청파로에 공원을 배치한다. 만리재로 공원에서 청파로 공원으로 이어지는 동서 녹지 보행로를 단지 내 만들기로 했다. 서울로~만리재로~대상지~효창공원으로 이어지는 남북 입체보행로도 들어선다. 동서·남북 보행 동선이 만나는 단지 중앙에는 서계 그린힐링이라는 상징적 공간을 설계했다.


최고 40m에 달하는 지형 단차를 고려해 보행 약자를 위한 단지 내 엘리베이터, 경사로 등도 만든다. 급경사로 끊어진 좁고 열악한 도로도 정비해 청파로~만리재로까지 이어지는 동서 교통체계를 연결하기로 했다. 도서관 등 문화여가시설도 확충했다. 아울러 대상지 내 대학생·청년을 위한 공공기숙사를 계획했다.

'서울역 서측' 용산구 서계동33 일대, 2700가구 대단지로 용산구 서계동33 일대 조감도. (제공=서울시)

대상지는 서울 도심 진입부에 위치한 서울역에 바로 인접한 주거지임에도 경부선 지상 철도로 인한 동서지역 단절과 구릉지 단차로 사업성이 떨어져 재개발이 더뎠다. 하지만 이번 정비계획안이 가결됨에 따라 남산 경관을 누리는 구릉지형 도심 대표 주거단지로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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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시에서 고심해서 마련한 현황용적률 인정 제도를 적용하고 합리적인 용도지역 조정을 통해 사업의 첫 단추를 끼우게 됐다"며 "향후 사업이 탄력을 받아 서울 도심의 대표 주거단지로 조성될 수 있도록 향후 절차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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