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떼케이, 11월 최승윤, 김도플 개인전
최승윤 '곡선' 푸른 곡선으로 세상의 역설 시각화
김도플 'Highway Tactics' 현대 사회 갈등, 사랑과 화합으로 해결
역동적인 푸른 붓질로 꿈틀대는 곡선적 사고와 평범한 일상 속 다양한 사건들을 초월적 시각으로 재구성하는 두 작가의 개인전을 한 공간에서 함께 선보인다.
케이옥션의 자회사 아르떼케이는 최승윤과 김도플의 개인전을 1층과 2층에서 각각 개최한다. 먼저 12월 4일까지 1층에서 열리는 최승윤 개인전 '곡선'은 작가의 곡선적 사고를 담은 신작 총 18점을 공개한다.
전시는 푸른색과 강렬한 곡선으로 세상의 역설을 시각화한 작가의 대표작들을 조명하며, 삶과 우주에 대한 그의 독창적 시각을 탐구한다.
최승윤은 세상의 근본 원리, 특히 시작과 끝, 생명과 죽음 등 대립적 개념에 깊이 천착해 왔다. 작가는 이러한 역설적인 요소들을 곡선이라는 조형 언어로 풀어내며, 관람자들에게 삶의 다양한 면모를 새롭게 성찰할 기회를 제공한다.
화면을 가득 채운 푸른색은 물과 하늘을 상징하며, 차가움과 뜨거움이라는 양면적 특성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색채는 강렬하고 역동적인 곡선과 결합해, 각각의 작품을 하나의 독립적 생명체이자 작은 우주로 표현한다. ‘정지의 시작’, ‘자유의 법칙’, ‘상승낙하’ 등 기존 시리즈를 통해 반대성을 탐구해 온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곡선적 사고’라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곡선은 단순한 형식적 요소를 넘어, 균형과 조화의 은유로서 세상을 이해하려는 작가의 사유를 대변한다. 전시를 통해 관람객은 역설 속에서 균형을 찾으려는 작가의 예술 세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2층에서는 현대 사회의 다양한 갈등을 초월하는 새로운 시각을 담은 김도플 개인전 'Highway Tactics'가 8일까지 진행된다.
부산을 기반으로 활동해 온 작가는 이번 전시의 제목이기도 한 'Highway Tactics'에 '높은 길', '상승하는', '초월하는'이라는 뜻을 담아 현대 사회의 갈등과 문제를 사랑과 화합의 시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를 선보인다.
김도플은 평범한 일상 속 사건들을 평면과 설치 작업으로 재구성해 관람객에게 이질적이면서도 매혹적인 풍경을 선사한다.
작품은 사회적 갈등의 다양한 양상을 담아낸다. 최근 작가는 아버지와의 개인적 갈등을 바탕으로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 간의 갈등을 탐구했으며, 이를 초월할 수 있는 방법으로 사랑과 화합을 제시한다.
그는 합리주의와 이성주의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현대 사회의 복잡한 문제들을 감성적이고 인간적인 접근법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작품에서 작가는 현대 사회의 다양한 갈등을 초월하는 새로운 시각을 강렬하게 전한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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