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이 함께하는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모금 캠페인…내년 2월 14일까지 온정 나눔
직능단체장 등 주민 34명 캠페인 홍보대사 임명, 개인과 기업·단체 성금과 성품 후원
지난해 모금액은 소망배달부, 촌데레밥상 등 37개 사업과 긴급 위기가정, 취약계층 지원에 쓰여
관악구(구청장 박준희) 은천동에 거주하는 김순자, 박영순, 임순금 씨는 동네를 청소하고, 수집한 폐지를 판매한 수익금을 포함한 250만 원을 함께 기부했다.
불경기에도 이웃과 사랑을 나누는 주민들의 따뜻한 마음을 담아, 구는 지난 19일 관악구청 광장에서 ‘2025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캠페인의 시작을 알리는 ‘사랑의 온도탑 및 모금함 설치식’을 개최했다.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는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주관하고 관악구가 후원하는 민관협력 모금 캠페인이다. 사랑의 온도탑은 올해 목표 금액 18억 원의 1%인 1800만 원이 모금될 때마다 사랑의 온도가 1도씩 오른다.
구는 지역주민과 힘을 모아 어려운 이웃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매년 11월부터 다음 해 2월까지 약 3개월간 캠페인을 실시한다.
먼저 구는 이번 캠페인을 널리 알리고 나눔의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지역 내 직능단체장 등 주민 34명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이어서 사랑나눔후원회, 비타민장학회, 개인 기부자의 성금과 서울뉴관악라이온스클럽, 복지후원회의 성품 후원으로 어려운 이웃을 향한 온정의 손길을 나눴다.
행사에 참석한 관악구 공무원들과 구 의원, 주민들도 사랑의 성금 릴레이 기부에 동참해 사랑의 온도를 높였다.
구는 지난해에 총 22억4000여만 원의 성금과 성품을 모금해 지역 내 사회복지시설과 25개 단체를 지원했다. 모금된 금액은 ▲아동 청소년의 꿈을 응원하는 ‘소망 배달부’ ▲도농상생과 취약계층 먹거리 돌봄 지원을 위한 ‘촌데레밥상’ 등 37개 사업과 ▲긴급 위기가정, 취약계층 등의 생계비, 의료비, 주거비, 교육비 등에 쓰였다.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주민과 기업, 단체는 관악구청 복지정책과 또는 동 주민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성금 기탁 시 관악구 접수 계좌(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서울특별시지회)로 입금 후 관악구청 복지정책과 또는 동 주민센터로 현금기탁서를 제출하면 된다.
박준희 구청장은 “경제불황 장기화에도 어려운 이웃에게 나누어 주신 따뜻한 마음에 더욱 감사드린다”며 “지역주민과 기업, 단체 등 모두가 함께 관악구의 사랑의 온도를 높이고, 따뜻한 복지공동체 관악을 만들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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