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현 논산시장, 농어촌공사에 배수시설 개선 등 요청

이병호 사장 만나 성동지구 논 범용화 용수 공급체계 구축사업 필요성 강조

백성현 논산시장(사진좌측)이 한국농어촌공사 이병호 사장을 만나 내년도 사업 반영을 요청했다./논산시

충남 논산시는 백성현 시장이 지난 19일 한국농어촌공사 이병호 사장을 만나 내년도 농식품부 신규사업 선정 협조 및 사업의 타당성을 설명했다고 20일 밝혔다.

백 시장은 “논산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기록적인 폭우로 많은 침수가 발생했다”며 “피해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농업기반시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기준에 맞춰 설계돼 배수 용량 부족 및 노후화 문제가 심각하다”며 “이는 원예작물 농가가 급증하고, 돌발성·집중호우가 빈번한 현재 상황과 맞지 않아 피해를 가중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긴급 복구 작업으로 기후 변화에 따른 폭우 피해를 막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근본적인 배수 시설 개선을 통해 반복되는 피해를 최소화하고, 농업인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농업에 종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는 부적면 아호 왕덕지구, 성동면 원봉지구, 연무읍 봉동지구, 채운면 야화지구 등이 지난해부터 2년 연속 침수 피해가 발생해 배수 개선 사업과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을 위한 ‘성동지구 논 범용화 용수 공급체계 구축사업' 반영을 요청했다.

백 시장은 탑정호 주변 관광 활성화를 위해 한국농어촌공사의 적극적인 협조도 요청했다.

시는 현재 탑정호 일원에 3400억 원 규모 탑정호 리조트 개발사업 및 수상레저·휴게시설, 탑정호 물빛정원 조성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최근 충청남도 ‘제2단계 제2기 지역 균형발전 사업 공모’에서 ‘탑정호 중부권 명품관광지 조성사업’이 선정돼 온 가족 체험형 놀이공간인 키즈 파크 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병호 사장은 “직접 발로 뛰며 논산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해결하고, 미래를 먼저 준비하는 시장님의 열정이 느껴진다”며 “오늘 논의된 내용이 내년도 사업에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백성현 시장은 “시민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해결하고, 미래를 대비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시장의 역할이자 책임”이라며 “희망찬 논산의 내일을 만들어 가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수립하여 하나씩 실현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이병렬 기자 lby4426@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