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의금 적게 내면 눈치 줄 것 같은 스타'
김종국·제시·엔믹스 해원, 상위권 차지
"조나단, 축의금 얼마 하지도 않고 X먹어"
누리꾼들이 축의금을 적게 내면 눈치를 줄 것 같은 연예인으로 김종국을 꼽았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대표 김유식)는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총 7일간 '축의금 적게 내면 눈치 줄 것 같은 스타는?'이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1위는 총투표수 3만3118표 중 4774표를 얻은 가수 김종국이 차지했다.
앞서 김종국은 지난 3일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에서 조세호 결혼식에 대한 뒷이야기를 나누던 중 조나단을 언급했다. 당시 유재석이 "안 그래도 종국이가 옆에 조나단을 앉혀두고 되게 말을 많이 하더라"라고 하자 그는 "축의금 얼마 하지도 않아 놓고 겁나 X먹더라고"라는 말을 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방송 직후 누리꾼들은 "대학생에게 축의금으로 뭐라 하는 꼴이 우습다" "누가 이런 말을 개그로 하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2000년생 조나단에게 축의금 액수를 지적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비판했다.
김종국은 또 '국민 짠돌이'로 유명하다. 그는 여러 방송에서 가장 갖고 싶은 생일선물로는 비누나 휴지 등 생필품을 꼽았고 물티슈를 빨아 쓰는 등 알뜰하게 생활했다. 올해 에어컨을 한 번도 틀지 않았다면서 "여름에 에어컨을 안 틀고 한 해를 넘기면 정말 뿌듯하다. 올해도 내가 견뎠구나 싶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저축의 중요성을 알린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김종국에 이은 2위는 4536표를 얻은 가수 제시였다. 그는 평소 솔직하고 거침없는 이미지로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했으나, 최근 팬 폭행 논란이 불거지며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9월 미성년자 A씨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제시에게 사진 촬영을 요청하다 그의 일행인 남성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제시는 폭행을 말리다가 자리를 떠났으며, 이후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남성의 행방을 묻자 모른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커지자 제시는 소속사에 직접 요청해 계약을 해지했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번 일로 피해를 본 분과 그 가족분들께 사죄의 마음을 전한다"며 사과했다. 지난 7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수사 결과 제시에 대한 혐의 인정이 어렵다고 판단해 불송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룹 엔믹스 리더 해원이 3904표를 받으며 3위에 등극했다. 해원은 탁월한 가창력과 댄스 실력을 겸비해 그룹 내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으며, 최근 유튜브 예능 '워크돌'에서도 야무진 성격과 뛰어난 재치로 호평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트로트 가수 이찬원, 방송인 전현무, 배우 지예은 등이 순위에 자리했다.
정예원 인턴기자 ywj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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