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핵심공약 사업 지난 2년간 소통하며 만들어낸 결실
13일 주민보고회로 광진의 미래비전 발표, 도시균형발전이 핵심
의료특화, 청년지식문화, 역사문화예술, 첨단업무복합의 4대 권역 특화전략
“지난 수십년간 별반 차이 없던 광진구의 도시계획이 조금씩 변하고 있다. 성동구와 강동구의 건물들이 올라가는 사이, 우리는 가만히 지켜만 보았다. 이제는 우리 차례다. 도시개발을 갈망하는 구민들의 염원을 담아, 중곡동 지역에 번듯한 아파트가 들어설 수 있도록 모든 힘을 쏟겠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이 ‘2040 광진 재창조 플랜 주민보고회’에서 도시발전에 대한 청사진을 이같이 제시했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행정 전문가다. 행정고시 출신으로 서울시 교통본부장, 복지건강실장, 서울시의회 사무처장을 역임, 서울시 농수산식품공사 사장으로도 유감없이 실력을 발휘해 능력을 인정받았다. 민선 8기 광진구청장 취임 이후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광진구 도시개발에 대한 열망도 남달랐다. 특히, 낙후된 중곡동 지역의 도시발전을 이끌고 구 전체 도시균형발전 실현에 진심인 구청장이다.
원래 광진구는 40여년 전 국민주택단지로 조성되어 기반 여건이 좋은 곳이었다. 하지만 도시 여건은 시설이 노후되어 ‘발전’에 대한 구민들의 바람이 거센 지역이다. 김 구청장은 그간 다소 소극적이었던 도시계획을 민선 8기 들어 재정비하기 시작했다. 상업지역 확대(서울시 23위→19위), 재개발 가능면적 90배 확대(271만 ㎡) 등 광진구 도시계획지도에 획기적인 변화를 이끌었으며, 마침내 도시계획의 기본구상인‘2040 광진 재창조 플랜’을 수립, 발표했다.
‘2040 광진 재창조 플랜’은 도시 남북간 도시 불균형을 해소하고 중심기능을 강화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저층 주거지를 정비해 명품주거지로 조성, 아차산 ·한강 ·대학 등 지역자원 특화전략을 통해 매력여가공간으로 조성한다. 또, 첨단산업과 일자리 기업을 유치해 미래먹거리를 창출해 직, 주, 락이 어우러진 도시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구는 도시발전축을 중심으로 4대 권역과 4대 축으로 확대 재편하고 권역별 맞춤 방안을 모색했다.
먼저, 중곡권역은 종합의료복합단지, 화양변전소 부지 복합개발을 중심으로 의료특화 거점으로 육성한다. 의료 ·에너지 특화지역으로 조성하고 산업구조 고도화, 명품주거지 조성을 통해 도약하는‘점프 중곡’으로 재창조한다.
화양·군자권역은 대학 중심의 풍부한 인적자원과 지식자원을 활용해 청년지식문화 거점으로 조성한다. 화양초 부지와 한아름시장 개발을 포함, 어린이대공원과 주변의 대학과 연계해 청년창업 ·복합문화 중심지로 육성, 서울 3대 청년도심을 만든다.
구의 ·광장권역은 역사문화예술 거점으로 다시 태어난다. 교통중심지인 동서울터미널을 현대화하고 광나루역 일대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를 통해 수변감성도시로 탈바꿈한다.
자양권역은 첨단업무복합 거점으로 육성한다. 첨단업무복합단지 및 통합청사, 광진구청 현청사 부지 복합개발을 필두로 구의역 4차산업기반 강화, 한강변 전략개발로‘광진 그레이트 한강’을 조성한다.
4대축 개발방향도 나왔다. ▲건대입구역~구의역~강변역을 연결하는 첨단산업축 (아차산로) ▲건대입구역~군자역~중곡역을 잇는 혁신성장축 (동일로, 능동로) ▲군자역~광나루역을 잇는 산업지원축 (천호대로) ▲구의역~아차산역~중곡역을 잇는 창조문화축 (자양로, 용마산로)을 중심으로, 한강변에서 중곡동 지역까지 소외되는 곳 없이 균형발전할 수 있도록 역세권 중심의 기능을 강화해 10분 도시를 구현해 나갈 계획이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광진의 도시개발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 4대축 4대권역 특화개발을 실현, 신성장 산업동력을 확보하고 미래먹거리를 창출하겠다”며“과거의 명성을 되찾고 살기 좋은 광진, 행복한 광진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구민과 함께 행복하게 살고, 신나게 놀고, 쾌적하게 일할 수 있는 광진구가 될 수 있도록 더 많이 가르쳐 주시고 끝까지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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