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영업익 1.2조 '어닝 서프라이즈'
2025년까지 추가 주주환원 계획 중
"중장기 투자전략과 주주환원, 주가에 긍정적"
대신증권은 18일 SK스퀘어에 대해 '어닝 서프라이즈'와 주주환원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6000원을 유지했다. SK스퀘어의 전 거래일 종가는 7만7600원이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SK스퀘어는 2024년 3분기 영업이익 1.2조 원(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를 상회하는 성과를 발표했다. 이번 실적은 자회사들의 개선된 수익성과 적극적인 비용 효율화 전략이 반영된 결과로, 특히 SK하이닉스의 분기 최대 실적이 큰 역할을 했다.
커머스와 플랫폼 부문은 마케팅 효율화를 통해 손실을 줄였고, 모빌리티 부문에서는 Tmap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가 1500만 명을 돌파하며 성장을 이어갔다. 다만 원스토어와 SK플래닛은 각각 게임 거래액 감소와 초기 광고비 부담으로 인해 수익성 확보에는 한계가 있었다.
SK스퀘어는 2023년에 약 3100억 원의 자사주를 취득하고 소각했으며, 2024년에도 1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완료할 예정이다. 또한, 2025년까지 약 2900억~4500억 원의 추가 주주환원을 계획 중이다. 이를 위해 SK쉴더스 매각(5300억 원)과 SK하이닉스 배당금, 크래프톤 지분 유동화 등을 통해 약 3조 원 규모의 가용 재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가는 현재 반도체 업황 변동성과 자회사 실적 개선 속도에 따라 변동성을 보이고 있으나, 시장에서는 SK스퀘어의 중장기 투자 전략과 주주환원 정책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SK스퀘어의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과 자산 재구성을 통한 수익성 강화는 향후 회사의 주요 성장 동력이 될 전망"이라고 했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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