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전문업체 티와이엠(TYM)이 강세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다음주 10가지 복원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15일 오후 2시 TYM은 전날보다 20.71% 오른 51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국방, 에너지, 경제, 금융, 지역개발, 문화 분야 등을 포함한 '내부 복원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계획은 다음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전후 재건 등 우크라이나의 지속가능성에 관한 구상이다.
앞서 TYM은 지난 8일 우크라이나 국회의원단과 만나 재건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우크라이나 국회의원단은 현지에서 협력이 가능한 업체를 찾아 대사관을 통해 TYM에 전달할 예정이다.
드미트로 프리푸텐 의원은 "TYM에서 기부한 트랙터와 작업기가 우크라이나 재건과 지역구 주민들의 일상 회복에 도움이 많이 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는 농업이 큰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농기계 산업에서도 TYM과 상호 협력할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TYM도 운영 예정인 유럽 법인을 통해 트랙터 제조 부품 및 서비스를 적극 지원하고 현지 업체와 협업 등 중장기적으로 자체 연구개발 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속 협력하기로 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침공을 받기 전에 옥수수, 밀, 보리 및 해바라기 씨와 유채 씨 등 식용유 원료 포함해 곡물 수출량이 세계 5위권을 기록했고 아프리카 대륙의 여러 빈국들에 식량 제공의 큰 손으로 꼽혔다.
TYM은 본격적으로 유럽 공략에 나선다.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세계 4대 농기계 전시회로 손꼽히는 ‘이탈리아 볼로냐 국제 농업 기계 박람회(EIMA 2024)’에 국내 3사 중에서 최대 규모로 참가했다. 신제품과 현지 시장에 특화된 액세서리 및 작업기를 선보였다. 해당 전시에서는 2025년부터 운영 예정인 유럽 법인 홍보를 진행하고, 유럽 주요 44개국 거래선 및 현지 딜러 대상 콘퍼런스를 통해 주요 전략을 공유했다.
유럽 현지 맞춤형 과수용 트랙터와 이익률이 높은 115~130마력대 신제품 등 대형 마력대 판매에 집중해 유럽의 모든 거점 국가에서 시장점유율 10%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편 국무총리실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이 지난 6월 스위스 비르겐슈톡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평화 정상회의에 정부 수석 대표로 참석했다.
총리실은 방 실장이 회의에서 한국이 "우크라이나 농업 역량 증진과 식량 위기국 지원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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