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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사장 "트럼프 정권서 규제완화...M&A 활발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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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의 2인자인 다니엘 핀토 사장이 도널드 트럼프 차기 행정부 출범에 따라 규제 완화가 이어지며 모든 업계에서 인수합병(M&A) 바람이 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이른바 '트럼프 관세'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재차 치솟을 가능성은 경계했다.


핀토 사장은 15일 공개된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업계에서 M&A가 활발해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21년만 해도 연 4조달러 규모였던 글로벌 M&A 규모가 20%가량 위축된 것에 대해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긴축 기조, 조 바이든 행정부의 규제 등을 꼽았다. 경쟁당국인 미 연방거래위원회(FTC)의 반독점법 관련 소송, 엄격한 심사가 이어지며 브레이크가 밟힌 M&A건이 많아졌다는 지적이다.


'월가 황제' 제이미 다이먼 회장의 후계자로 평가되는 핀토 사장은 "당국에 의해 거래 승인에 오랜 시간이 걸렸고 많은 건이 소송으로 이어졌기에 기업경영자들이 (M&A 성사에) 자신감을 갖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은행업계의 규제에 대해서도 "많은 분야에서 지나쳤다"고 평가했다. 그는 "새 (트럼프)정부에서는 이러한 규제가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향후 M&A시장이 활성화될 것을 기대했다.


미국 경제에 대해서는 연착륙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다만 관건은 트럼프 당선인이 내건 관세, 감세 공약이다. 핀트 사장은 특히 이러한 공약이 인플레이션, Fed의 통화정책에 미칠 여파를 주시했다. 관세발 물가 충격이 사람들의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다. 그는 트럼프발 경기부양책으로 높은 인플레이션이 재연되는 시나리오를 가장 경계하고 있다면서 "이 경우 Fed가 (고금리로) 브레이크를 걸며 가벼운 경기후퇴에 빠질 수도 있다"고 짚었다.



이와 함께 올 들어 사상 최고치 경신을 이어간 증시에 대해서는 "약간 낙관적"이라면서도 신중한 자세를 당부했다. 그는 S&P500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이 22~23배로 지난 20년간 평균을 훨씬 웃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미 국채 금리는 10년 만기를 기준으로 4~5% 추이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며 "저금리 시대는 돌아오지 않는다"고 내다봤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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