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정 광주시의원 “시스템 체계 구축을”
기업의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과 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인센티브 확대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박미정 광주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동구2)은 지난 12일 광주시 기후환경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광주시가 전국 최초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업탄소액션’을 도입하는 성과를 냈다”며 “법적 감축의무가 없는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선 인센티브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기업탄소액션’은 탄소 감축의무 대상이 아닌 지역 중소·중견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배출권을 모의거래하는 제도다.
시는 지난 5월 지역 기업 12개 사, 한국에너지공단과 ‘광주 2045 탄소중립을 위한 기업탄소액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참여기업은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11% 이상 감축을 통해 발생한 배출권에 대해 모의거래를 실시한다.
광주 2045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기업 경쟁력 강화가 시급하지만, 참여기업에 주어지는 혜택은 에너지 사용 진단과 개선 방향 제시를 위한 지원금 일부와 우수 중소기업인상 가점 1점이 전부다.
박 의원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선 정부나 광주시가 제시하는 의무만으로는 어렵고, 자발적 시장 활성화가 필요하다”며 “더 많은 기업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인센티브 시스템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또 “기업 자발적 참여가 탄소중립으로 가는 첫걸음이다”며 “광주가 가장 앞서 탄소중립을 이끌어가는 데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호남취재본부 강성수 기자 soo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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