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매직·워커힐 실적 성장 주효
올해 3분기 SK네트웍스가 전년 대비 대폭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 SK매직과 워커힐의 비용효율화와 실적 성장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13일 SK네트웍스는 연결 기준 매출 2조428억원, 영업이익 286억원의 잠정실적을 거뒀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9%, 영업익은 74.9% 증가했다.
특히 SK매직이 신제품 출시 및 비용 효율화를 바탕으로 실적 향상을 주도했다. 올 상반기 출시한 초소형 직수 정수기와 3분기 선보인 '코어 360 공기청정기’ 등의 호실적을 거뒀다는 설명이다. 또한 마케팅 비용 절감을 통한 운영 개선 성과도 거뒀다.
워커힐의 경우 '캠크닉@포레스트 파크', '파크 콘서트', '피자힐 가을 페스티벌' 등 계절에 맞는 서비스와 숙박 패키지를 통해 객실 점유율을 높였다. 아울러 김치와 간편식, 리빙 제품 등을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워커힐 스토어 매출도 성장했다.
순이익은 6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0.8% 증가했다. SK렌터카 지분 양도를 마무리하고 차입금을 상환하면서 현금성 자산이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323%에서 174%로 대폭 개선됐다.
지난 9월 분사한 SK스피드메이트는 분사 후 독일 자동차 데이터 기업인 DAT의 인공지능(AI) 차량 견적 프로그램 등 데이터 솔루션을 도입하며 사업 확장 기반을 마련했다. 트레이딩사업부의 경우 다음 달 분사할 예정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안정적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자회사와 협력해 성장을 지원하는 사업 지주회사 형태의 완성도를 높이겠다"라며 "불안정한 경제 상황 속에서 탄탄한 기업 위상을 구축하고, AI 기반의 사업 모델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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