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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족' 늘었다…대용량 포장김치 판매 18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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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대형마트서 김장철 포장김치 매출 늘어
김장 안 한다는 소비자 72% 달해
주요 마트·편의점, 포장김치 할인 개시

본격적인 김장철이 시작된 가운데 주요 대형마트에서 포장김치 완제품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물가로 김장 비용 부담이 커진데다 1인가구 등 소규모 가구가 늘면서 김장을 포기하는 이른바 '김포족'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의 지난 9월 이후(9월1일~11월12일) 포장김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늘었다. 홈플러스에서도 지난달 포장김치 매출이 전년 대비 25% 늘었고, 롯데마트에서는 이달 1일부터 12일까지 냉장김치 상품군의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신장률이 약 15%로 집계됐다.


'김포족' 늘었다…대용량 포장김치 판매 18배 '급증'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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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철을 앞두고 대형마트에서 포장김치의 매출이 증가하는 것은 김장을 하지 않는 가구의 수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판매 중인 포장김치 중 중량이 가장 큰 10㎏ 상품의 매출은 지난해보다 18배 급증했다. 겨울에 먹을 대용량의 김치를 미리 구매한 것이다.


대형마트보다 접근성이 좋아 1인가구가 자주 찾는 편의점도 김장철 김치 매출이 늘고 있다. 편의점 CU는 매년 김장김치 기획전을 진행해오고 있는데, 해당 기획전의 전년 대비 매출 증가율은 ▲2020년 60.6% ▲2021년 83.7% ▲2022년 113.5% ▲2023년 46.6% 등으로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김장을 포기하고 김치를 사 먹는 김포족이 늘어난 배경은 지난 가을 폭등한 배추를 비롯해 김장 재료값이 크게 오른 점이 꼽힌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전날인 13일 기준 배추 1포기의 가격은 3693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배추 1포기당 가격이 1만원에 육박하던 지난 9월 말에 비하면 안정화된 수준이지만, 전년 동기(2680원)나 평년(3552원)과 비교해서는 여전히 높다. 배추 가격은 올해 여름 더위가 막바지까지 이어지면서 산지 출하량이 줄어든 탓에 급등했다.


소규모 가구가 늘어나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농협이 운영하는 농식품 구독 플랫폼 월간농협맛선이 지난달 18일부터 23일까지 회원 500여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올해 김장을 안 하겠다고 답한 소비자가 72%에 달했다. 김장을 하지 않는 이유로는 ▲번거로움(47.2%) ▲가족 구성원 감소(37.6%) ▲시간 부족(33.1%) ▲김장 재료 가격 상승(30.8%)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김장을 포기한 가구 중 88.7%는 포장김치를 구매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김포족' 늘었다…대용량 포장김치 판매 18배 '급증' 김치 수요 설문조사 인포그래픽. 월간농협맛선 제공

유통 업체들은 포장김치 할인전에 나서며 김장철 '김포족'을 잡기 위해 총력을 쏟고있다. 이마트는 오는 14일까지 CJ 비비고 썰은배추김치·열무김치를 정상가 1만4900원에서 5000원 할인한 9900원에, 종가 총각김치·열무김치·묵은지를 정상가 1만5900원보다 30000원 할인한 1만2900원에 판매 중이다. 산지양반 깍두기(400g)는 5900원에 1+1 제공한다.


홈플러스도 오는 20일까지 'Simplus 국내산 농산물 100% 포기김치(3.5㎏)'를 1만5900원에, '예소담·종가·비비고 김치'(6종, 교차구매 가능)는 2개 이상 구매 시 50% 할인한 1만4900원부터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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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업계도 김장철을 맞아 할인전을 연다. CU는 다음 달 31일까지 김장김치 알뜰 구매 기획전을 열고 1㎏ 안팎의 김치 상품 17종을 정가 대비 최대 21% 할인된 가격으로 내놓는다. 12월20일까지는 대용량 김치 9종의 상품들을 대상으로 무료 홈배송 서비스도 운영한다. 이마트24도 다음 달 16일까지 피코크 조선호텔 김치 등의 포장김치 제품을 판매한다. 제품은 무료택배와 앱 예약픽업, 매장픽업 등의 방법으로 수령할 수 있는데, 앱 예약픽업 고객에게는 20%의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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