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크리스티 놈 사우스다코타 주지사를 차기 국토안보부 장관에 낙점했다고 CNN이 12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놈 주지사는 백악관 부비서실장으로 임명될 것으로 알려진 스티븐 밀러 전 백악관 선임보좌관, '국경 차르'에 내정된 톰 호먼 전 이민세관단속국 국장 직무대행과 함께 트럼프 당선인이 예고한 불법 이민자 추방에 핵심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CNN은 놈 주지사가 미국 세관국경보호국과 이민세관단속국, 연방재난관리청, 비밀경호국 등을 감독하는 거대한 기관의 수장이 된다고 밝혔다. 또 트럼프 당선인이 놈 주지사를 선택함으로써 자신이 우선시하는 정부 기관을 충성파가 이끌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놈 주지사는 한때 트럼프 당선인의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로도 거론됐던 충성파다. 그러나 사냥개를 총으로 쏜 내용이 실린 회고록이 출간되며 무산됐다. 당시 놈 주지사는 필요하다면 인생에서 가장 끔찍한 일 중 하나를 할 수 있는 실행력을 보여주기 위해서라고 주장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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