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채 관리' 기조 속 4대 은행 참전
신한은 내년부터 1000억원 한도
국내 주요 시중은행이 모두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사업으로 꼽히는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잔금대출에 나서기로 했다. 단, 신한은행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가세할 예정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 최근 둔촌주공 잔금대출에 참여키로 했다. 잔금대출이란 신규 주택 분양자들이 금융회사에서 집단으로 받는 주택담보대출을 의미한다.
KB국민은행은 지난 6일 일찌감치 둔촌주공 잔금대출에 참여키로 한 바 있다. 한도는 3000억원이며, 금리 수준은 5년 주기형 기준 4.8%다. 하나은행 역시 3000억원 한도로 잔금대출을 취급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금리는 5년 고정(혼합형) 기준 최저 4.641%다.
우리은행도 500억원 한도로 올해 둔촌주공 잔금대출에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금리 수준은 4.8% 안팎인 것으로 전해진다. 우리은행 한 관계자는 "잔금대출에 참여키로 했다"면서 "한도는 필요한 경우 내년에 증액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의 경우 지점에 둔촌주공 잔금대출에 참여하되, 내년부터 대출을 취급기로 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도는 1000억원 수준이다. 금리는 금융채 5년물에 1.5%포인트를 더한 수준으로 결정됐다. 신한은행이 잔금대출 취급 시점을 내년으로 특정한 것은 가계부채 관리 기조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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