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한 KT&G가 8일 장 초반 급등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2분 현재 KT&G는 전 거래일보다 11.40%(1만2300원) 오른 12만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KT&G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415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1조63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했다. 순이익은 2399억원으로 28% 줄었다.
다만 회사는 3분기에도 본업 중심의 성장세는 지속됐다고 밝혔다. 해외궐련, NGP(Next Generation Products, 전자담배), 건강기능식품을 중심으로 한 3대 핵심사업 매출액이 1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담배사업부문 매출액도 분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실적 공시를 발표한 이날 KT&G는 △주요 경영 전략 제시(ROE 목표 등) △4개년 주주환원정책 △2024년 추가 주주환원 등 기업가치 제고 계획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KT&G는 오는 2027년까지 기본주주환원으로 현금환원 3조7000억원(배당 2조4000억 원, 자사주매입 1조3000억 원)을 제시했다. 추가주주환원의 일환으로 비핵심 자산 유동화 등에 따른 재원 유입 시 추가로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우선 검토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