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8일 씨에스윈드에 대해 미국의 정책 변화 방향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원을 유지했다.
씨에스윈드는 3분기 실적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1.7% 증가한 8055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64.7% 증가해 1096억원을 기록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하부구조물 부문 신규 인수 효과 및 일회성 실적 반영이 주된 외형 확대 요인이다. 타워 부문도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다만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를 제외하면 이번 분기 타워 부문의 이익 기여도는 미미했다. 베트남, 포르투갈 등에서 이뤄진 증설에 따른 비용 부담이 나타난 가운데 4분기에는 정상 수준의 마진으로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 연구원은 씨에스윈드가 실적 변동성 완화 구간에 진입했으며 미국의 정책 변화 방향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부구조물 단가 협상의 경우 공정이 마무리되는 구간에서 이뤄진 것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실적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인수 이후 신규 수주에 성공했고 향후 외형 감소에 대한 우려는 상당 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한편 4개 분기 연속 일회성 요인이 반영됐던 기저효과로 내년 증익 레벨이 낮아지는 점은 다소 아쉬운 지점"이라며 "주요 성장 거점인 미국의 경우 앞으로 재생에너지 정책의 변화 여지가 큰 점이 불안 요소로 작동할 수 있다"고 짚었다.
이승형 기자 tru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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