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써보니]대화 맥락 이해·정보 출처까지 척척…"구글, 긴장해"

시계아이콘02분 0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오픈AI, 챗GPT 서치 출시
AI와 대화형 인터페이스 도입
직관적인 검색 가능해져
질문 언어 따라 답변 질 달라지고
질문 따라 출처 최신성 천자만별

챗GPT 검색창에 지구본 모양의 아이콘을 누르고 "을지로3가역 근처에 비즈니스 미팅할 만한 룸 있는 식당 추천해줘"라고 묻자 "프라이빗한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을 추천하겠다"며 한식당, 일식당, 중식당 등을 제안했다. 식당 위치를 표시한 지도를 함께 보여줬다. 지도 아래 '출처'를 누르자 네이버 블로그, 맛집 검색 포털 등 챗GPT가 검색에 활용한 웹페이지 목록까지 나왔다.


오픈AI가 지난달 31일 '챗GPT 서치'를 정식 출시했다. 사용자 질문에 인공지능(AI)이 학습한 데이터가 아닌 실시간 정보를 검색해 답변한다. 기존 검색과 달리 사람과 대화하듯 후속 질문을 이어가며 정보를 찾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써보니]대화 맥락 이해·정보 출처까지 척척…"구글, 긴장해"
AD

챗GPT 검색창을 보면 실시간 검색어처럼 주요 키워드가 뜬다. '그린벨트 해제', '미국 대선', '미국 대통령' 중 그린벨트 해제를 클릭하자 그간 정부가 발표한 내용을 타임라인 별로 정리해줬다. "11월에 발표한 내용만 업데이트해달라"고 하자 ▲해제 지역 ▲주택 공급 규모 ▲공급 일정 등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줬다. "이 중 의정부 공급 물량을 알려달라"고 추가 질문하니 "7000가구"라고 답했다.


대화형으로 후속 질문을 던지고 질문한 페이지에서 바로 답을 얻을 수 있어 편리했다. AI가 알아서 대화 맥락에 맞는 답을 찾아주니 질문의 형식을 고민할 필요 없이 직관적이고 자연스럽게 던질 수 있어서다. 이와 달리 구글, 네이버 등 기존 검색 엔진에선 후속 질문이 있으면 기존 검색어에 새로운 조건을 붙여 다시 입력해야 한다. "의정부 공급 물량"으로 물으면 전체 맥락을 모르기 때문에 "11월 그린벨트 해제 의정부 공급 물량"이라고 검색하는 식이다.


검색 결과와 함께 출처를 함께 보여주는 것은 기존 챗GPT와의 차이점이다. 출처 버튼을 누르면 언론사 기사, 블로그 게시글 등 챗GPT가 답변에 참고한 사이트 링크를 보여줬다. 오픈AI는 챗GPT 서치 출시를 앞두고 월스트리트저널(WSJ) 파이낸셜타임스(FT) AP통신 등 세계 주요 언론과 콘텐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챗GPT의 경우 답변의 진위를 확인하려면 별도의 과정을 거쳐야 했지만 챗GPT 서치에선 답변 근거까지 한꺼번에 보여주니 신뢰도가 높아졌다.


텍스트 외에 다양한 방식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것도 장점이다. 올해 삼성전자 실적 추이를 표로 정리해 보여달라고 하지 뚝딱 표를 만들어 줬다. 맛집 추천에는 지도를, 패션 정보에는 사진을 보여줬다. 텍스트 답변 밑에는 스피커 모양의 아이콘이 달려 있어 이를 누르면 내용을 음성으로도 들을 수 있다.


또 다른 특징이 광고가 없다는 것이다. 광고 기반 수익 모델을 가진 검색 엔진과 차별화된 부분이다. 상단의 광고 노출이 없으니 스크롤을 오래 내려야 할 일이 없고 검색 중간중간에 섞인 홍보성 정보에 소위 낚일 일도 없다. 아담 프라이 오픈AI 챗GPT 검색 리더는 "챗GPT에 광고를 도입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질문하는 언어에 따라 답변의 질이 달라지는 것은 보완해야 할 점이다. "미국 애리조나주에 있는 한인마트를 알려달라"고 하자 대부분 2020년 리뷰에 기반한 결과를 알려줬다. 알려준 6곳의 마트 중 한 곳은 구글에 검색해보니 없어진 곳이었다. 같은 내용을 영어로 묻자 검색 결과가 달라졌다. 하루 전 올라온 최신 리뷰를 인용해 마트를 나열하고, 한글로 물었을 때 잘못 알려준 마트는 답변에서 빠졌다. 국내 지역에 기반한 질문에는 엉뚱한 답을 내놓기도 했다. 이번 주 일요일 서울에서 제주로 가는 비행시간을 묻자 "대한항공에선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시간대별로 비행기를 이용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그러나 항공사 홈페이지를 확인해 보니 이와 달랐다.


질문에 따라 답변의 최신성도 천차만별이다. 시점을 따로 알려주지 않아도 미국 대선, 그린벨트 해제 등 최근 이슈를 물으면 최신 뉴스를 기반으로 답변을 제공했다. 반면 맛집, 여행지 추천처럼 리뷰 기반으로 답변을 제공할 때는 과거 리뷰를 끌어오는 경우가 많았다. 앞서 룸이 있는 식당을 찾는 질문에서 추천받은 중식당 출처 링크를 누르니 2017년 메뉴판을 올려놓은 블로그로 연결했다. 다른 식당의 웹사이트를 누르자 삭제된 페이지라고 뜨기도 했다.


AD

아쉬운 점에도 불구하고 업계는 챗GPT 서치가 구글의 아성을 위협할지 주목하고 있다. 현재 구글은 글로벌 검색 시장의 90%를 점유하고 있지만 광고 시장에서 입김은 예전만 못하다. 이런 가운데 검색의 문법을 바꾸고 핵심 수익인 광고를 뺀 오픈AI의 도발은 긴장할 만한 요소다. 현재 챗GPT 서치는 유료 가입자만 사용할 수 있다. 오픈AI는 몇 달 내 무료 이용자도 사용할 수 있도록 확대할 방침이다.




최유리 기자 yr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