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과학원서 생축·동결수정란 30개 지원
"맛과 영양 높아 임실N치즈산업 성장 발판"
임실N치즈 프리미엄화를 선언한 전북 임실군이 치즈 산업 발전을 위한 '저지종 젖소' 보급에 나섰다.
6일 군에 따르면 임실치즈테마파크에서 맛 좋고 영양 높은 저지종 젖소 원유로 유제품·임실N치즈 고급화 추진에 필요한 저지종 젖소 전달식을 지난 5일 열었다.
전달식에는 설상희 임실부군수와 조용민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장, 이창식 임실치즈농협 조합장 등이 자리했다. 전달된 저지종 젖소는 관내 낙농 목장에 입식됐다.
전달식은 임실치즈&식품연구소에서 저지종 젖소 육성사업에 대한 사업 설명과 치즈테마파크 치즈 조형물 앞에서 진행됐다. 이번 저지종 젖소 전달은 수정란을 생산하기에 적합한 18개월령 암소로 국립축산과학원이 임실치즈농협에 저지종 젖소 수정란 생산을 위해 이뤄졌다. 저지종 젖소 보급은 지난해 12월 임실군과 국립축산과학원이 맺은 '국내 낙농 및 유가공 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에 따른 것이다.
군은 올해 국립축산과학원으로부터 전달받은 저지종 젖소 1마리를 포함, 동결수정란 30개를 지원받았다. 내년부터 2027년까지 매년 동결수정란 30개, 저지종 젖소 5마리를 추가로 지원받을 예정이다.
저지종 젖소는 홀스타인 젖소 대비 고단백·고지방 원유를 생산하는 품종으로, 국내 우유 소비 감소 및 2026년 무관세 유제품 수입 등으로 난관에 봉착한 낙농가에게 큰 활력을 줄 전망이다.
군은 또 국립축산과학원, 임실치즈농협, 임실치즈&식품연구소 등과 협력, 낙농산업과 치즈 산업 발전을 위해 다양한 고품질 치즈 제품 생산과 기술 연구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심민 군수는 "이번 저지종 젖소 보급으로 고품질 유제품 생산을 확대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다"며 "앞으로도 낙농·유제품 산업 경쟁력 강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김건완 기자 yach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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