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6일 카카오페이에 대해 수익성 개선이 예상보다 느리게 일어나고 있어 보수적 시각을 유지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카카오페이는 3분기 실적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2% 증가한 1826억원,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7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시장 기대치인 81억원에 부합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결제사업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3%, 금융사업부 매출액은 46.0% 증가했다. 대출 중개 및 보험 등 주요 사업부가 모두 안정적으로 성장했다"면서 "그 외 티메프 사태에서 일회성 대손충당금이 312억원 발생해 당기순손실은 275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 연구원은 결제사업부의 성장률 둔화가 아쉽다고 짚었다. 그는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결제사업부가 전자상거래 시장 성장 둔화와 함께 성장률이 하락하고 있는 점이 아쉽다"며 "온라인 소비 저성장이 이어진다면 향후에도 낙관하기는 다소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도 흑자전환을 낙관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외형 성장이 이어지고 있으나 성장률이 하락하고 있으며 수익성 개선이 여전히 예상보다 느리게 일어나고 있다"면서 "상황이 반전되기 전까지는 여전히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평가했다.
이승형 기자 tru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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