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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두 의령 낙서면장 … 첫 시집 ‘비누’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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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희생을 형상화한 시 ‘비누’ 수작 평가

이광두 경남 의령군 낙서면장이 자신의 첫 번째 시집을 펴내 화제다.

이광두 의령 낙서면장 … 첫 시집 ‘비누’ 출간 이광두 낙서면장 첫 시집 출간. [이미지제공=의령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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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계간 ‘문예 한국’ 시 부분 신인상으로 등단한 이 면장은 무려 20년 만에 자신의 첫 시집을 출간하는 감격을 맞이했다.


그는 이번 시집을 통해 자연 묘사와 농촌 현실, 가족 서사를 관심과 관조의 시간을 가지고 표현했다.


총 54부 72편의 시로 구성한 이번 시집에서 ‘가족’, ‘고향’, ‘삶’, ‘풀과 나무’라는 주제가 생동감 있게 담겨 있다.


특히 시집 제목이기도 한 ’비누‘라는 시는 자기 몸이 다 녹아 없어질 때까지 몸을 소진하는 어머니의 희생을 형상화한 작품으로 수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광두 의령 낙서면장 … 첫 시집 ‘비누’ 출간 시집 표지.

공광규 시인은 시집 해설을 통해 “이광두 시인의 시는 사물과 사건에 대한 섬세한 관찰과 비유적 묘사, 서정적이면서 내밀한 사유가 빛난다”고 평가했다.



이 면장은 “퇴직을 앞두고 고향 의령과 공직 생활을 돌아보면서 하나의 흔적을 남겼다는 것에 감사하다”며 “누군가에게 이 시가 위로가 되고 반가움과 함께 그리움으로 기억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주소은 기자 soeun737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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