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행 이후 고독사 20% 감소…‘시즌2’ 기대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는 ‘광주다움 통합돌봄’이 고독사 예방에도 톡톡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박미정 광주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동구2)은 4일 광주시 복지건강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광주지역 고독사 발생이 통합돌봄이 시작된 지난해에 전년 대비 20% 가까이 줄었다”면서 “통합돌봄 시행이 고독사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광주다움 통합돌봄’은 복지서비스 사각지대 예방을 위해 의무방문제를 적극 시행 중이다. 그동안 기존 돌봄에서 소외됐던 대상자를 적극 발굴하고, 7대 영역 전문적 돌봄서비스 1만1,454건을 지원했다.
보건복지부 ‘2024년 고독사 실태조사’에 따르면 광주지역 고독사는 2019년 113건, 2020년 118건, 2021년 111건, 2022년 117건, 2023년 94건으로 통합돌봄이 시행된 지난해 대폭 감소했다.
이에 따라 2019~2023년 5년간 고독사 연평균 증가율(%)도 △대구 14.9 △울산 14.4 △부산 3.1 △인천 2.3 △서울 1.5 △대전 ?2.1 △광주 ?4.5 △세종 ?7.7를 기록해 특·광역시 중 광주는 전국에서 감소율 2위를 기록했다.
박 의원은 “고독사 고위험군에 있는 사람일수록 사회와 단절을 경험하고 사회관계망 악화로 고독한 삶을 산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사람 간의 대면접촉과 첨단기술을 활용한 관심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또 “올해부터 광주다움 통합돌봄 서비스에 5개 자치구 특화사업까지 반영됐다”면서 “사람이 사람을 지키고 사회적 관계망을 회복하는 광주다움 통합돌봄 시즌2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광주다움 통합돌봄’은 박 의원이 대표 발의한 ‘광주시 통합돌봄 지원 조례’에 근거해 보편적 복지를 실현하도록 설계돼 있다.
호남취재본부 강성수 기자 soosta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