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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e커머스]⑦男心 홀린 무신사 '1조 매출' 시대…女心 '복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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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매출 신장률 둔화에 신성장 동력 찾기
'뷰티·글로벌' 두마리 토끼 잡기 '분주'
지난해 첫 적자전환, 재무구조는 '양호'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올해 1조 매출 시대를 맞는다. 남성 전용 플랫폼으로 시작한 무신사는 자체브랜드(PB)인 '무신사 스탠다드(무탠다드)'가 돌풍을 일으키면서 오프라인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 고속 성장을 이뤘다. 최근에는 화장품(뷰티)과 글로벌 몰을 새로운 동력으로 키우며 성장엔진을 뜨겁게 달구는 중이다.


다만 그동안 전개한 일부 신사업의 실적 부진이 본업의 발목을 잡아왔다는 점에서 무신사가 매출과 수익성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지는 미지수다. 막강한 자본력과 초저가를 앞세운 중국 e커머스 플랫폼들이 국내 패션 시장을 호시탐탐 노리는 점도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위기의e커머스]⑦男心 홀린 무신사 '1조 매출' 시대…女心 '복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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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화된 매출 증가율…돌파구는 '뷰티·글로벌'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무신사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9931억원을 기록, 1조원에 근접했다. 거래액은 4조원대로 집계됐다. 창립 이후 첫 1조원대에 근접한 수치였지만 무신사 내부에서는 만족할 만한 실적은 아니라고 판단한 것으로 파악된다. 영업적자로 돌아선 데다, 매출 증가율이 둔화된 것이다.


무신사는 2022년 매출 성장률이 52%에 달했지만, 지난해 40%대로 10%포인트가량 감소했다. 별도 매출의 신장률 둔화 폭은 더 크다. 2022년 별도 기준 무신사의 매출 신장률은 60%에 달했지만, 지난해 매출액은 8830억원을 기록해 성장률이 37%로 낮아졌다. 무신사의 별도 기준 매출액은 무신사의 자회사를 제외한 무신사(무탠다드)와 여성 플랫폼 29CM 실적이 포함된다.


[위기의e커머스]⑦男心 홀린 무신사 '1조 매출' 시대…女心 '복병'


올해 거래액은 5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무신사와 29CM 모두 방문자 수가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면서다. 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무신사의 월평균 고유방문자수(MUV)는 817만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무신사의 월평균 MUV는 550만명으로 올해 무신사의 거래액과 매출액이 크게 늘었을 것으로 관측된다. 29CM의 경우 올해 MUV가 200만~280만명 수준을 오갔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 MUV는 200만명 아래였다.


무신사는 지난해 사상 첫 적자를 기록했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흑자를 기록했는데, 이익 규모는 618억원에서 370억원으로 절반가량이 빠졌다. 당시 임직원들에게 지급한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보상 비용 350억원이 반영되면서 이익을 갉아먹었다. 다만 무신사는 올해 수익성이 좋은 무탠다드 오프라인 시장 진출과 주식보상 부담이 줄어들면서 흑자폭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위기의e커머스]⑦男心 홀린 무신사 '1조 매출' 시대…女心 '복병'

복병은 자회사들이다. 지난해 무신사 연결 영업적자의 주범은 한정판 플랫폼 '솔드아웃'을 운영하는 자회사 SLDT와 무신사로지스틱스, 무신사트레이딩 등이다. 영업손실이 가장 컸던 곳은 SLDT로 288억원의 적자를 냈다.무신사로지스틱스와 어바웃블랭크앤코도 각각 91억원과 36억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SLDT의 경우 올해 누적된 적자로 임직원 감축 등 비상 경영을 시작한 만큼 경영효율화를 위한 비용(퇴직금 지급 등)이 더 커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에는 스니커즈 유튜버 와디(고영대)와 함께 세운 패션 전문 다중 채널 네트워크(MCN) 자회사 '오리지널 랩'의 문을 닫기도 했다.

[위기의e커머스]⑦男心 홀린 무신사 '1조 매출' 시대…女心 '복병'

무신사 새 성장동력 '글로벌몰·뷰티'

다만 무신사는 신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나섰다. 올해 뷰티와 글로벌 플랫폼을 확대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들 사업은 현재 박준모 무신사 대표가 맡고 있다. 한문일 대표가 지난 6월 건강상의 이유로 사임함에 따라 글로벌 몰 사업과 무신사 29CM는 박 대표가, 무신사 스탠다드와 사업 총괄은 조만호 총괄 대표가 담당하고 있다.


무신사가 속도감있게 추진하고 있는 신사업은 단연 뷰티다. 뷰티는 패션 부분과 가장 가까운 카테고리인 데다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에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무신사는 2020년 4월 뷰티 서비스를 처음 출시했는데, 올해 8월부터 마케팅과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무신사는 뷰티 앰버서더로 에스파 '카리나'를 발탁했으며 오프라인 뷰티 행사인 '뷰티 페스타 인 성수'도 열었었다. 수익성이 큰 PB와 라이선스 브랜드(LB)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무신사는 PB 브랜드 '오드타입' 외에 추가로 하나의 브랜드를 더 론칭할 예정이다. 패션 브랜드의 라이선스로 브랜드를 선보이는 LB로 최근 'RR뷰티'를 출시했는데 향후 해당 LB 브랜드들을 더 선보이겠다는 복안이다.


[위기의e커머스]⑦男心 홀린 무신사 '1조 매출' 시대…女心 '복병'

글로벌 사업 부문에 대한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무신사 글로벌 사업에는 일본 법인과 입점 브랜드의 해외 판매를 지원하는 글로벌 스토어가 포함된다. 글로벌 스토어의 경우 무신사가 마케팅과 물류, 고객서비스 등을 지원하고 있어 초기 비용이 더 많이 드는 사업 구조를 갖고 있다. 하지만 무신사는 최근 3분기 글로벌 몰 누적 회원 수가 지난해 동기 대비 3배 이상 불어나는 등 거래액이 크게 늘면서 분기 기준 처음으로 흑자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일본 글로벌 스토어 거래액 신장률은 같은 기간 120% 늘었고 미국은 80% 신장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기존에는 투자 개념으로 바라보고 있었지만, 점점 수익이 나고 있어 내년에는 의미 있는 성과가 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일본 법인의 경우 기존에 하는 팝업스토어나 쇼룸 등을 통해 쌓아 올린 네트워크를 활용해 브랜드들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신사가 신사업에 집중하는 것은 탄탄한 재무구조 덕분이다. 현재 회사의 유동자산(1년 이내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은 9025억원이고, 1년 이내 갚아야 할 유동부채는 6858억원이다. 유동부채 중 단기차입금과 장기부채는 2227억원, 유동자산에 포함되는 현금성 자산은 4200억원으로 차입금보다 많다. 지난해 2400억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하고 940억원 규모로 회사채를 발행한 것이 반영되면서 총부채액은 9000억원에서 1조200억원대로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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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총액은 6800억원대다. 무신사는 해마다 이익을 내면서 지난해 기준 이익잉여금은 1956억원이다. 지난해 순이익 적자를 기록하면서 이익유보금이 감소했지만 2021년 이후 2000억원대의 이익잉여금을 쌓았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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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당시 '기후에너지부' 신설을 공약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 정책과 환경부의 기후 업무를 통합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경제와 환경을 아우르는 이른바 '기후 컨트롤타워'를 구축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그동안 규제 중심의 환경정책과 산업 중심의 에너지 정책 간 상충해온 문제를 통합 부처를 통해 관리·조율하겠다는 복안이다. 새 정부의 기후에너지부 설립 배경은 인공지능(AI) 산업과 깊게

  • 25.06.1110:25
    '정부안의 정부' 기재부 쪼개기…확장재정 구현할 손발 어디로
    '정부안의 정부' 기재부 쪼개기…확장재정 구현할 손발 어디로

    확장재정을 선언한 이재명 정부에서 논의되고 있는 부처 개편의 핵심은 기획재정부의 예산 기능 분리에 있다. 한 해 670조원이 넘는 정부 예산 편성을 총괄하는 막강한 권한으로 '정부 안의 정부'로 군림해온 기재부의 기능을 분산하고 예산 편성에서 행정부 수반인 대통령의 권한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관료의 견제를 무력화시켜 예산 편성이 정치적 목적에 휘둘릴 수 있고, 국가 재정 관리에 허점이 생길 수 있다는 점에서는

  • 25.06.1010:57
    "목표는 쌀값 안정"…'남는 쌀 의무매입' 원점 재검토하나
    "목표는 쌀값 안정"…'남는 쌀 의무매입' 원점 재검토하나

    윤석열 정부 시절 두 차례 거부권(재의요구권)이 행사되며 무산된 양곡관리법 개정이 이재명 정부가 출범함에 따라 다시 추진될 전망이다. '양곡법 개정'은 이재명 대통령의 주요 농업정책 공약이지만 '의무 매입' 부분은 빠져있다. 집권 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도 '쌀값 안정'을 이룰 수 있다면 '의무 매입' 철회도 가능하다는 입장으로 선회했다. 그동안 양곡법 개정 논란의 핵심으로 꼽힌 '정부의 남는 쌀 의무매입' 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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