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인근 위치해 불편함↓
임대료, 기존과 비슷한 수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재건축이 진행 중인 서울 노원구 ‘하계5단지’와 ‘상계마들단지’의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이주 주택을 사전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
SH공사의 이주 주택 사전공개는 이날부터 오는 8일까지 진행된다. 입주민들은 이주 주택을 미리 방문해 내부 시설과 입지 등 주거 환경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거동이 불편한 입주민들을 위해 단지에서 이주 주택까지 운행하는 순환 버스도 운행한다.
이주 주택은 기존 단지 인근에 위치한 SH공사 보유 영구·공공임대주택과 매입임대주택이다. 공사는 “입주민들이 생활하는 데 불편하지 않도록 기존 단지 반경 5km 이내에 이주 주택을 마련했다”며 “입주민들이 20가구 이상 무리를 이뤄 이주하므로 기존 공동체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주 시점은 내년 상반기다. 입주민은 기존과 비슷한 수준의 임대료를 내고 이주 주택에서 거주할 수 있고 하계5·상계마들 단지 재정비가 완료되면 우선 입주한다. SH공사는 “주택 사전 공개를 통해 이주율을 높이고 재정비 사업 성공의 초석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주택 사전 공개는 지역 주민 요청에 따라 SH공사와 지역 시의원이 함께 진행했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이번 이주 주택 사전 공개를 통해 하계5·상계마들 재정비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입주민들이 불편 없이 이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