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머스크처럼 돈 들여 살빼?…도파민 '뿜뿜' 류준열처럼 해보면 어떨까[궁금증연구소]

시계아이콘01분 28초 소요
뉴스듣기 글자크기

일론 머스크, 킴 카다시안 등이 체중감량에 효과를 봤다고 해서 화제를 모은 비만 치료제 ‘위고비’(Wegovy)가 국내 출시됐다. 위고비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가 개발한 비만 치료 주사제다. 의사의 처방전을 받아야하고 살을 빼려는 사람 모두에 해당되지도 않지만 기적의 비만 치료제라는 소문이 나면서 직구로 구매하려는 사람을 비롯해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머스크처럼 돈 들여 살빼?…도파민 '뿜뿜' 류준열처럼 해보면 어떨까[궁금증연구소] 배우 류준열을 과거 방송에서 찬물샤워가 취미라고 말한 바 있다.
AD


돈 안들고 마약, 술, 담배, 게임 등의 나쁜 중독과 달리 몸을 헤치지 않는 도파민이 분출되고 살도 빼는 방법이 있다. 배우 류준열이 한다는 찬물샤워다. 류준열은 과거 영화 ‘리틀 포레스트’ 홍보를 위해 방송에 나와 찬물샤워를 즐긴다고 했다. 배우 김태리는 류준열에 대해 "굉장히 모범적이다. 늘 ‘해가 중천이다 일어나라’고 한다"면서 "아침 일찍 일어나 성경 글귀 읽고 찬물 샤워를 한다"고 전했다. 류준열도 "제가 체질상 금음 체질이라 찬물샤워를 한다"고 덧붙였다. 금음체질은 대장과 폐는 강하고, 담과 간은 약한 장부의 비율을 타고나는 체질이라고 한다.


머스크처럼 돈 들여 살빼?…도파민 '뿜뿜' 류준열처럼 해보면 어떨까[궁금증연구소] 찬물샤워의 효과를 표현하기 위한 자료사진

앞서 설명한 도파민는 행복 호르몬으로 알려져 있지만 흥분, 각성, 흥미 호르몬에 가깝다. 카테콜라민 중의 하나로 운동기능, 동기부여, 뇌하 수체 호르몬 조절 등의 중요한 기능을 하는 신경전달물질이다. 그러나 도파민 분비가 과다할 경우, 과도한 흥분과 모험적인 성향을 나타낼 수 있고 심하면 정신분열증이나 조울증과 같은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반면에 부족한 경우 결단력이 저하되거나 몸을 제어하기 어려워지며, 심하면 우울증이나 파킨슨병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찬물사워는 왜 좋은가. 차가운 물과 몸이 맞닿을 때, 몸은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혈관을 활성화한다.혈액순환이 촉진되고, 뭉친 근육이 풀린다. 도파민도 분비한다. 찬물에 노출되면 아드레날린과 에피네프린이 급격하게 증가하는데 도파민 분비가 서서히 증가해 저점 대비 2.5배까지 증가한다는 얘기도 있다. 초콜릿(저점대비 2배), 니코틴(2.5배)와 비슷하다. 특히 찬물 샤워 후에는 도파민 수치가 갑자기 하락하지 않고 3시간 정도 유지된 이후에 본래 수준으로 돌아간다고 한다. 물론 노인, 심장병 환자, 고혈압 환자는 찬물 샤워를 되도록 피하는 게 좋다. 찬물샤워의 온도는 8∼15도로 10∼15분가량이 좋다고 한다. 온수에서 갑자기 냉수로 바꾸는 게 아니라 미지근한 물에서 차가운 물로 서서히 바꾸는 방식이다. 처음에는 15초에서 30초 정도로 해보고 이후 15초 정도씩 늘려보는 방법도 있다. 호흡법도 있다. 4초 들이 마시고 4초 참고 4초 내쉬고 4초 참는 것을 반복하는 것이다.


머스크처럼 돈 들여 살빼?…도파민 '뿜뿜' 류준열처럼 해보면 어떨까[궁금증연구소] 러시아 사람들이 얼음물 수영을 즐기고 있다. [자료사진]

2022년 커런트사이콜로저널월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10∼14도의 물 온도로 2주 동안 샤워를 한 참가자(최대 1분)들은 대조군(일반적인 샤워)보다 스트레스 수치가 낮았다고 한다. 네덜란드에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90일 동안 30초, 60초, 90초 동안 찬물샤워를 한 사람들은 찬물 샤워로 바꾸지 않은 사람들보다 직장에서 병가를 낸 비율이 29% 낮았다. 찬물샤워를 하는 동안 병에 걸리는 빈도가 줄었다는 일부 사례도 있었다. 한 해외 연구자는 찬물샤워의 경험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작은 전기 바늘 수억 개에 찔리는 것 같았다. 강렬해서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