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안전한 친환경 식자재 공급약속
사전 수요조사로 맞춤형 지원 준비도
전북특별자치도가 내년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사업'의 단가를 조정하고자 다음 달 15일까지 사전 수요조사를 진행한다.
30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올해 1월 1일 이후 출산한 산모와 임산부를 대상으로 한다. 내년도 정확한 수요를 예측해 친환경 농산물, 유기 가공식품, 무항생제 축산물 등의 공급단가를 사전에 협의해 합리적인 조달에 목적을 두고 있다.
올해 사업에서는 2개월마다 품목, 단가, 품질을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했으나, 무항생제 축산물 공급단가 조정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실제 올해 친환경 농산물(채소류 등)은 전자상거래보다 평균 12% 저렴하게 공급됐다. 반면 무항생제 축산물(소고기·돼지고기·계란 등)은 전자상거래보다 평균 15.5% 높은 가격에 제공됐다. 이는 무항생제 축산물의 등급 차이와 제한된 수요층(임산부 2652명) 때문에 발생한 구조적 요인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도는 공급업체와의 사전 협의로 내년에는 임산부들에게 고품질의 무항생제 축산물을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할 방침이다.
한편 임산부 꾸러미 지원액은 올해 1인당 연간 48만 원이며, 이 가운데 자부담은 20%로 9만6000원이다. 전주푸드지원센터와 군산먹거리통합지원센터가 공급을 맡아 도내 임산부들에게 신선하고 안전한 식자재를 제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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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용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사전 수요조사로 무항생제 축산물 단가를 조율, 전자상거래보다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호남취재본부 김건완 기자 yach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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