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공동선정
고흥 쑥섬·해남 문가든·구례 반야원 등
화순 바우정원, 고흥 쑥섬, 해남 문가든, 구례 반야원, 구례 쌍산재, 구례 천개의 향나무 숲, 고흥 하담정, 순천 화가의 정원산책, 보성 성림정원, 담양 죽화경,
전남 민간정원인 이곳은 산림청과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선정한 '대한민국 아름다운 민간정원 30선'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전국 30곳 가운데 전남 정원이 무려 10곳을 차지했다. 전국 최다 수치다.
풍경이 좋은 정원에는 숲과 기암괴석, 예술 오브제가 결합한 ‘화순 바우정원’과 섬으로 가는 뱃길과 원시림, 바다 풍경이 함께한 ‘고흥 힐링파크 쑥섬쑥섬’이 선정됐다. 쉼이 있는 정원엔 저수지와 산을 조망하는 순환형 안뜰 정원인 ‘해남 문가든’이 이름을 올렸다.
전통과 예술 정원엔 70년 세월을 품고 있는 플라타너스가 있는 ‘구례 반야원’, 300년 고택과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구례 쌍산재’, 폐교를 미술과 문화공간으로 만든 ‘고흥 하담정’, 순천만과 농촌 경관을 그리고 조성한 ‘순천 화가의 정원산책’이 포함됐다.
즐기는 정원엔 편백나무 숲속 사계절이 아름다운 ‘보성 성림정원’, 동서양 식물이 함께 있고 풍경이 아름다운 ‘담양 죽화경’, 색다른 정원엔 매화와 향나무 이야기가 함께 어우러진 ‘구례 천개의 향나무숲’이 선정됐다.
민간정원은 법인이나 단체, 또는 개인이 정성을 다해 가꿔온 정원을 시·도지사가 등록하고 일반에 개방하도록 하는 정원이다. 전국에 150여 개소가 있으며, 전남엔 27개소가 등록돼 있다.
이번 아름다운 민간정원 30선은 지난 7월부터 전국 민간정원을 대상으로 1차 서류심사와 2차 전문가 현장 심사, 대국민 온라인 투표 결과를 종합해 ▲풍경이 좋은 정원 ▲쉼이 있는 정원 ▲전통과 예술 정원 ▲ 즐기는 정원 ▲색다른 정원이란 5개 주제로 선정됐다.
박종필 전남도 환경산림국장은 “전남은 명실상부 정원의 고장으로 정원산업을 주도하고 있고, 그중에서도 민간정원은 정원주가 일생 가꾸고 조성한 곳”이라며 “전남의 민간정원에서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고, 정원이 주는 휴양과 치유를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김우관 기자 woogwan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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